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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두언 "이상득 대선자금 고백, '우리는 중견기업으로부터 받았다'"
작성자 색다른 시선 등록일 2018-01-24 20:56:40
분류 기타 조회수 568


[ 정두언 ]

- 최시중에게 2천만원 받았다? 노코멘트

- MB멘토가 준 돈? 쓴소리 회유용

- MB캠프, 이상득의 핵심역할은 돈 문제

- 실무는 김백준, 조달은 이상득-천신일-최시중

- 이상득, 저축은행 재판과정에서 대선자금 고백

 

[ 정태근 ]

- MB, 김희중 부인 빈소에 조화 보냈다

- 'MB 멘토에게 돈 받아'발언에 MB측은 고소 검토 중

- MB멘토 만난 후 두 다발이 차에 있더라

- MB멘토, 돈 돌려주니 "나하고 정리를 끊자는 거냐?"

- 최시중, 구속 전 대선자금 고백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2017. 1. 24. () 18:18~20:00 (FM 95.1)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대담 : 정두언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

 

김종배 : ‘직설오늘은 특별히 아주 특별한 코너로 진행을 하려고 하는데요. 먼저 정두언 전 의원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정두언 : 안녕하세요.

 

김종배 : 한 주 어떻게 보내셨어요? 정말 궁금한데,

 

정두언 : 좀 시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종배 : 지난주 수요일에 이 자리에서 한 말씀 하셔가지고,

 

정두언 : 지난 수요일이었나요?

 

김종배 : .

 

정두언 : 벌써 일주일 됐구나.

 

김종배 : 그러니까요. 평지풍파를 일으키셨는데 엄청 바쁘셨죠?

 

정두언 :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잠깐 바쁘고 말겠죠.

 

김종배 : 그럴 것 같지가 않은데, 오늘 또 어떻게 말씀하시냐에 따라서,

 

정두언 : 그런가?

 

김종배 : 두 주 가고, 세 주 가죠.

 

정두언 : 뭘 요구하는 것 같아요.

 

김종배 : 아무튼 언론한테 엄청 시달리셨죠?

 

정두언 : 그렇습니다.

 

김종배 : 그래도 오늘도 이게 지금 특별편성으로 시간 길어진 것 알고 계시죠?

 

정두언 : .

 

김종배 : 참고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또 특별히 다른 분 한 분을 모셨는데요. 정두언 전 의원과, 어떻게 표현을, 절친이라고 표현을 해야 됩니까,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됩니까? 정태근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의원님.

 

정태근 : 정태근 의원입니다.

 

김종배 :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되는 겁니까?

 

정태근 : 후배죠.

 

정두언 : ‘정정 브라더스라고 부르죠.

 

김종배 : 혹시 성이 같아서 친하냐는 건 60년대 아재개그죠?

 

정두언 : 저희는 사실 무슨 특별한 학력이나 무슨 지연이나 그런 건 없어요.

 

김종배 : 그러면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친해지신,

 

정두언 : 그냥 정치하면서 뜻이 맞아가지고,

 

정태근 : 정치하면서 정두언 선배님이 많이 이끌어주셨죠.

 

김종배 : 그래요?

 

정두언 : 많이 이끈 게 아니라 제가 지도를 많이 받았어요.

 

김종배 : 그게 아니라 같이 약주 드시면서 친해지신 것 아니고?

 

정두언 : 약주도 많이 했죠. 엄청 했죠.

 

김종배 :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게 두 분이 이명박 정부 때 불법사찰을 당한 피해자, 맞죠?

 

정두언 : 그렇죠.

 

정태근 : 맞습니다.

 

김종배 : 오늘 그 이야기도 자세히 여쭤볼 계획인데요.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에 대한 또 검찰의 사실상의 3차 수사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이것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건 잠시 후에 여쭤보도록 하고 두 분도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은데 먼저 입 풀기 토크로 오늘은 입 풀기 토크가 아니라 AS토크로 정두언 전 의원께 여쭤봐야 되겠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다음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 나와서 장례식장에서도 도와줬다고 했고 조해진 전 의원이 보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측으로 가서 대책회의에 같이 하고 있던데요. 조해진 전 의원이 어제 한 방송에서 뭐라고 했냐면 조화 보냈다고 하던데?’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사실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의원님?

 

정두언 : 그때 부속실 직원이 가서 같이 했던 것은 개인적으로 친분관계 때문에 갔던 것일 거고요.

 

김종배 : MB 지시, 이런 게 아니고?

 

정두언 : .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들이니까, 그리고 조화 여부는 저는 그렇게 들었는데 이제 MB 측에서 대응팀에서 법적 검토를 한다고 들었어요. 누가 이동관 전 수석이,

 

김종배 : 조화 안 보냈다는 의원님 발언에 대해서?

 

정두언 : . 허위사실 유포라고,

 

김종배 : 고소한대요?

 

정두언 :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제 큰일 났습니다.

 

김종배 : 이것도 뉴스네.

 

정두언 : 이제 김종배 못 보게 생겼는데요.

 

김종배 : 그럼 여기서 기회를 드릴게요. 정정하실래요, 말래요?

 

정태근 : 제가 말씀드릴게요. 아마 정두언 선배님이 조문 갔을 때까지만 해도 없었을 거고,

 

정두언 : 아니. 그때 난 감옥에 있었어요.

 

정태근 : 감옥에 있었고, 분명한 사실은 실지로 그런 일을 처리하는 것이 지금도 비서로 있는 김윤경이라는 아주 오래 일한 친구가 있거든요. 김윤경 씨 기억에 의하면 조화를 보낸 것이 맞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김종배 : 그럼 빨리 지금 정정하세요.

 

정두언 : 아니. 그런데 김희중 비서관한테 한 번 물어봐야 되는데 지금 통화가 안 돼서, 하여간 거기서 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종배 :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이건 지금 지엽말단적인 거고 줄기는 지금 바꿀 생각이 없으신 거죠?

 

정두언 : 그렇죠.

 

김종배 : 지난주에 제기했던 문제는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 수사에 협조적이냐, 아니냐? 협조를 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게 줄기가 되는 거니까 이 줄기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정두언 전 의원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수정, 정정의 여지는 전혀 없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고소당해도 전 몰라요.

 

정두언 : . 면회 오세요.

 

정태근 : 다른 것 가지고도 고소한다고 그래서,

 

김종배 : 어떤 거요?

 

정태근 : 어제 멘토를 만났는데 거기서 돈을 받았고 그런 게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라고 거기 대책회의 하는 참모들이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그런데 거기 참모들이 사실은 잘 몰라요, 지금 대책회의 하는 사람들이요.

 

김종배 : 오늘 직설토크가 너무 잘될 것 같은 게 제가 바로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지금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잖아요, 이야기가. 정두언 전 의원께서 고정출연하시는 MBN의 판도라에서 그 말씀을 하신 거죠?

 

정두언 : .

 

김종배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MBN에서 또 관련기사를 하나를 실었는데 제가 봤습니다. 그 멘토라는 분이 최시중 방통위원장이었고,

 

정두언 : 그냥 그건 지 멋대로 쓴 거고요.

 

김종배 : 금액은 2천만 원이었다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의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게 아니라 MBN에서, 의원님이 고정출연하시는 MBN에서 그런 보도가 나왔는데 그냥 예스, 노로만 대답해 주셔도 돼요. MBN의 보도는 오보입니까, 팩트입니까?

 

정두언 : 노코멘트입니다.

 

김종배 : 너무 야박하게 나오신다.

 

정두언 : 저도 인간적인 정리가 있고 그렇죠. 그분들하고,

 

김종배 : 그래요?

 

정두언 : 제가 김종배 도와주기 위해서 모진 사람으로 몰려서 되겠어요?

 

김종배 : 정태근 전 의원님은 어떻게 알고 계세요?

 

정태근 : 멘토라고 하고요. 그 식사 끝나고 난 다음에 돈이 차에 실려 있었던 건 맞고, 그 얘기 다 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서로 회관에 와보니까,

 

김종배 : . 의원회관?

 

정태근 : . 수행비서가, 운전하시는 수행비서가 가져오신 거예요. 이게 뭐지? 해서 봤더니 한 두 다발 있었어요.

 

김종배 : 두 다발? 두 다발.

 

정태근 : 통화해가지고 돌려보내자, 이렇게 된 거죠.

 

김종배 : 두 다발이 20만 원을 뜻하는 건 아니겠죠, 의원님? 200만 원도 아니겠죠?

 

정태근 : 그때가 5만 원짜리가 안 나왔을 때니까요.

 

김종배 : 2천만 원이네.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왜 준 거예요, 그 돈을?

 

정두언 : 그러니까 우리들이 아무래도 정부에 대해서 쓴 소리를 많이 하니까,

 

김종배 : 회유용?

 

정두언 : 쓴 소리를 하면 들으면 되지 그걸 뭐 그렇게 회유를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들은. 하여간 그런 용이겠죠.

 

김종배 : 회유용? 조용히 입 닫고 조용히 살아라?

 

정태근 : 그런 것보다도요. 그분이 평소에 하셨던 얘기가 뭐냐면 사실은 대선 끝나고 난 다음에 어느 정부가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대선이 끝나면 대기업 집단으로부터 당선축하금을 받는다. 우리는 그걸 안 받았다. 그래서 그걸 받아가지고 예를 들면 의원들이나 이런 사람들한테 또는 자기 지지세력들한테 나눠줘 가지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더 정권을 위해서 열심히 뛸 것 아니냐? 그런데 그런 걸 안 했기 때문에, 사실 이제 그 당시에는 정권 출범하기 직전에 55인 파동이라고 있었잖아요?

 

김종배 :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태근 : 그렇죠. 저희들이 중심이 되어서 친이계 의원이라고 하는 사람들 55명이 그 당시의 상왕이라고 얘기하는 이상득 전 부의장한테 공천주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이제 이분 생각은 이런 거예요. , 우리가 뭔가 이렇게 미리 돈을 써놔야 얘들이 말도 잘 듣고 앞장서서 정권도 옹호하고 그랬는데 안 쓰니까 안줬다, 이거죠. 그러니까 아주 시대착오적인 생각이죠.

 

김종배 : 돈 안줘서 말 안 듣고 반발한다?

 

정두언 : 그러니까 그게 뭐냐면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잖아요. 의심이 많은 사람은 왜 의심이 많냐면 잘 속이는 사람이 의심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그런 걸 많이 해봤기 때문에, 받아봤기 때문에 또 자기가 받으면 자기가 조용했기 때문에 저 친구들도 그럴 것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주는 거죠.

 

김종배 : 최시중 방통위원이 많이 받았군요?

 

정두언 : 지금 최시중이라고 얘기는 안 했습니다.

 

김종배 : 저는 MBN 보도를 기초로 지금 계속 말씀을 드리는,

 

정두언 :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정태근 : 많이 받았는지는 모르겠고요. 사실은 그래서 돌려주고 난 다음에 대화가 참 기억에 남는데,

 

김종배 : 뭐라고 했는데요?

 

정태근 : ‘이걸 안 받으면 나하고 정리를 끊자는 거냐?’라고 전화가 왔다니까요.

 

김종배 : 되돌려준다 하니까?

 

정태근 : 되돌려줬죠.

 

김종배 : 되돌려준 다음에?

 

정태근 : .

 

김종배 : 화내면서 전화가 온 겁니까?

 

정태근 : 그러니까 이제 아마 정태근이는 앞으로 정권에도 그렇고 자기한테도 모질게 하려고 그러는가 보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던 모양인가 봐요.

정두언 :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런 충고를 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일부 애교로 떼어서 쓰고 돌려주라고, 그래야지 저쪽에서 앙심을 품지 않는다. 그런 충고까지 해 주더라고요.

 

김종배 : 그런데 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왜 나서요, 그런데? 방송통신 일을 해야 되는 분인데,

 

정두언 : 그러니까 아까 저는 당선축하금 안 받았다는 얘기를 하다가 밑도 끝도 없이 뭘 실었다 해서 그걸 실으니까 뭔가 연결이 되잖아요. 그럼 당선 축하금을 지금 받고 있다는 얘긴가? 그런데 그게 여러 사람이 나눠서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그러겠죠.

 

김종배 : 그러니까 지금 그때 들으시기로는 그 돈의 출처가 당선 축하금으로 들으신 거예요?

 

정두언 : 그렇게 연결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정태근 : 당선 축하금 성격은 아니고 이미 저희가 총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조선일보가 몰래 취재를 해가지고 정두언 선배님하고 이상득 부의장하고 세게 붙었어요. 세게 붙어가지고 이미 이상득 부의장, 박영준 라인하고는 갈 때까지 갔고 그러니까 다른 분이 뭔가 역할 좀 하자. 그리고 그 당시에 촛불이 사그라들었잖아요? 여름철 지나가면서, 그리고 녹색성장 얘기 나오고 국정기조 전환한다고 할 시점에 당신들도 잘 해라라는 무언의 뜻으로, 그냥 대화야 일상적인 대화를 했죠.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그런데 그런 뜻으로 이제 보냈는데 돌려보낸 거죠.

 

김종배 : 그런데 돈 문제 나오니까 오늘 토크 전에 약간 공부를 하고 왔는데 의원님이 책을 펴내셨잖아요. 책 제목이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시간이라고,

 

정두언 : 그렇습니다.

 

김종배 : 책 나오기 전에 언론에도 연재를 하셔가지고 그때 연재 고정제목은 정두언 참회록이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정두언 : .

 

김종배 : 제가 공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여기에 돈 이야기가 나오는 게 있습니다. 기획연재 정두언 참회록 열 번째 편에 이명박 캠프에서 이상득의 핵심적인 역할은 돈 문제였다, 이렇게 시작을 하는 단락이 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의원님?

 

정두언 : .

 

김종배 : 실무는 김백준, 조달은 이상득이었고 나중에는 천신일, 최시중도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했다, 의원님 본인이 이렇게 쓰셨습니다.

 

정두언 : .

 

김종배 : 그러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대선자금 조달책이기도 했다는 뜻이잖아요, 이건 누가 보더라도.

 

정두언 : . 그건 알 만한 사람들 다 아는 얘기에요.

 

정태근 : 최시중 씨가 지난번에 저희 구속됐을 때, 구속되기 전에 자기 입으로 그거 대선자금으로 썼다, 이런 얘기 했잖아요.

 

김종배 : 그리고 조금 더 읽으면 이상득은 계속 돈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기업들은 믿을 수 있는 사람, 대통령후보의 형 이상득을 보고 돈을 줬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는데 제가 과문해서 그런지 대선후보들의 선거자금이 문제가 됐었죠. 노무현 정부 초기에 안대희 당시 대검중수부장이 양쪽 캠프의 대선자금까지 털었고, 그런데 그 이후에 대선후보의 선거자금이 공개적으로 문제된 적은 없었거든요.

 

정두언 : 그게 왜 그러냐면요. 저도 저축은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고 이상득 부의장도 재판을 받았잖아요. 제가 소개시켜준 사람한테 돈을 받았다 그래서 이상득 부의장이 사법처리된 거고 저는 소개해줬다 그래서 공범으로 된 건데, 그때 이상득 부의장의 재판을 보면은 이상득 부의장이 돈을 받는 걸 시인하는 진술들이 다 나옵니다. 기자들이 취재를 안 해서 그렇지 대선자금을 어떻게 받았고,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우리는 가급적 대기업으로부터는 안 받고 중견기업으로부터 받는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해요, 재판에서. 그런데 그 재판기록을 안 보니까 사람들이,

 

김종배 : 기자들이 게을러가지고,

 

정두언 :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검찰에서는 그 자금의 출처까지만 조사했지 출구를, 입구까지만 조사했지 출구조사를 끊어버린 겁니다.

 

김종배 : 그리고 지금 입구 같은 경우도 저축은행 하나만 수사한 거잖아요.

 

정두언 : 그렇죠. 아니. 모르겠어요, 맞아요.

 

김종배 :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를 안 한 거잖아요. 덮은 거잖아요, 검찰이.

 

정두언 : 안 했어요. 그러니까 출구조사를 딱 검찰이 끊어버리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야당에서도 아무 얘기도 안하고 언론에서도 아무 얘기도 안하고,

 

김종배 : 왜 그래요?

 

정두언 : 언론통제도 확실하게 했고 야당에서 그랬던 것은 야당은 검찰을 되게 무서워해요. 다들 잘못한 게 많은지,

 

정태근 : 그 당시 야당이라면 민주당을 얘기하는 겁니다.

 

김종배 : 이명박 정부 때니까 검찰수사가 진행이 된 게, 이명박 정부가 엄청 셌군요.

 

정두언 : 초창기,

 

정태근 : 그때는 후반기인데, 어쨌든 가장 문제는 지금도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검사들은 자기의 승진, 이 문제를 사실상 청와대에서 결정한다고 보니까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기류가 어떻게 되느냐라는 것에 제일 관심을 갖는 거고, 이번에 사실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도 잘못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라고 이렇게 얘기하면 검사들 입장에서 보면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지 잡아들이라는 걸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래서 그게 문제 있는 발언이라고 그러는 거죠.

 

김종배 : 아무튼 그때 그러면 검찰 같은 경우는 MB 청와대의 심기를 헤아리면서 대선자금 수사를 대충 털고 가버린, 묻고 가버렸다. 이 얘기잖아요, 정리를 하면?

 

정두언 : .

 

정태근 : 아예 안 했죠. 대선자금 수사는 할 생각이 없었죠.

 

김종배 : 이상득 전 의원은 저축은행 사태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대기업한테는 가급적 안 받고 중견기업들로부터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했는데,

 

정두언 : 받았기 때문에 처벌을 받았는데 어디다 썼냐는 전혀 조사도 안하고 재판에서도 전혀 물어보지도 않아요.

 

정태근 : 최시중 씨는 이미 구속되기 전에 대선자금 썼다고 얘기를 해버렸다니까요.

 

정두언 :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사도 안 해요.

 

김종배 : 그럼 여기서 두 가지 제가 여쭤볼게요. 그런데 대기업한테 안 받는 것 확실히 맞아요? 그건 이상득 전 의원의 일방적 주장 아닙니까?

 

정두언 : 아니. 그러니까 그런 방침을 재판 중에서 진술을 하고 또 나중에 제가 대선 당선 축하금 얘기 나올 때 그때야 뭐 대기업에서 받았는지, 중소기업에서 받았는지, 그건 내가 모르죠.

 

김종배 : 바로 여기서 두 번째, 지금 출구조사는 전혀 안 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 정태근 의원님이 말씀하셨던 두 다발, 두 다발이 그러면 이게 출구조사를 했으면 혹시 거기에 포함될 돈일 수도 있잖아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정두언 : 너무 시간이, 기간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정태근 : 이미 총선이 있었고 촛불이 있었고 그다음에 그게 한 여름 때쯤, 여름 끝날 무렵이었어요. 그래서 그분들이 그걸 대선자금으로 해서 가지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김종배 : 그럼 당선 축하금일 가능성도 당연히 있고, 시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정태근 : 그게 어떤 명목으로 조성됐는지는 모르겠고요.

 

김종배 : 그러면 대선자금도 모으고, 기업들한테, 당선 축하금도 받고, 완전히 구태가 부활한 거잖아요, 한 마디로 얘기하면.

 

정두언 : 그러니까 그분들은 과거에 70년대, 80년대 활동했던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생각의 틀이 그 시대에 가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멘토에요, MB의 멘토. 그러니까 MB 생각도 거기에, 정치를 모르시거든요, 이분은. 그러니까 그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대로 또 따라가는 겁니다.

 

김종배 : 제가 듣다 보니까 뭐한 게 그분들의 구태, 이런 것 둘째 치고 이게 다 묻히고 지금 하나도 사법처리가 안 된 거잖아요, 간단히 이야기하면, 수사도 안 된 거고.

 

정태근 : 그런데 지금은 이미 끝났죠. 정치자금법이기 때문에요, 공소시효가 끝난 상황에서 검찰에서 처벌을 못하는데 수사를 할 수 있나요?

 

김종배 : 그러네요. (편집자 주: 뒤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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