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 리포트] 건축가와 함께하는 건축탐방

신문식

tbs3@naver.com

2014-07-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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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아침부터 모인 아이들이 서둘러 차에 올라타는데요,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건축가와 함께하는 멋진 건축물 둘러보기’에 참가한 학생들입니다.

    이동하는 동안 오늘 방문하게 될 건축물을 살펴보는데요,

    이번 건축탐방 주제는 바로 공공건축물.
    자치센터, 공중화장실 등 우리 일상 속에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공공건축물을 오늘은 특별한 해설과 함께할 텐데요,

    #건축가-남 int
    A. 서울 주변에 있는 작은 공공 건축물들을 통해서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공공간들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어서 (투어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서울시 공공건축가이자 마포구 도화동의 복합청사를 설계한 윤승현 건축가.
    아이들은 건축가의 설명을 들으며 그가 직접 상상하고 현실화한 도화동 복합청사를 둘러봅니다.

    주민들의 문화향유 공간이자 만남의 장이기도 한 이곳은, 이용객 간의 친밀도를 높이고자 각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충분한 공용공간을 수용했습니다.

    다음으론, 종로구 와룡공원 속 공중화장실을 찾은 참가자들.

    북악산 기슭에 위치한 이 공중화장실은 과거 불쾌한 냄새와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지금의 깔끔한 모습으로 자리하게 됐는데요,

    도심 속 밀폐된 공중화장실과 달리 자연 속에 위치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참가자 int
    A. 뭔가 깔끔하다고 해야 하나? 자연과 조화가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자연 친화적 공공건축물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삼청공원의 숲속도서관은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는 13번째 생활 밀착형 작은 도서관입니다.

    공원 입구에 있던 작은 매점을 헐고 그 자리에 신축한 숲속 도서관.
    나무들로 가득 찬 이곳에 도서관을 지은 이소진 건축가는 외부에서는 최대한 작아 보이면서 내부는 넓어 보이도록 계획했는데요, 재료 역시 친숙한 벽돌과 목재를 사용하였고, 조명도 주변 자연광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건축가-여 int
    A. 어린 학생들이 이번 투어를 통해서 좀 알고 보면 굉장히 더 많은 것이 보인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이런 작은 공공 건축물 탐방을 통해서 건축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좀 더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참가자 int
    A.오늘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건축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자세하게 생각해볼 수 있고 앞으로는 건물들을 볼 때 그냥 보지 않고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공공건축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들을 좀 더 주의 깊게 바라보는 눈을 키운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tbs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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