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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구의역 사고, 시장으로서 변명 여지 없다"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16-06-02 22:21
원순씨의 Xfile 방송 모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안전문 외주업체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반복된 인명사고에 시장으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2일)밤 SNS 생방송을 통해 "19살 청년의 꿈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부끄럽고 시장으로서 고인과 유가족, 시민에게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성찰과 반성을 통해 다그래라는 관행과 맞서 싸우겠다"며 특히 서울메트로 출신들이 외주 용역업체에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철피아, 메피아, 관피아 등 이번 사고로 드러난 문제들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민관 합동 규명위원회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확실히 밝힐 것이고 어제 경질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을 예로 들며 책임질 분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또 생방송 중 이번 사고로 숨진 김모씨에게 명예기관사 자격을 부여하는 게 어떠냐는 시민의 제안에 대해 "유족이 동의한다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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