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과여] 엄청난 진전 vs 여전한 핵위협?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여야 관전평은?

백창은

tbs3@naver.com

2018-09-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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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사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사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내용 인용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남과여]

    엄청난 진전 vs 여전한 핵위협?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여야 관전평은?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어준 :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싸우다가. 우상호 의원, 나경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상호, 나경원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꼭 시작할 때는 이렇게 화기애애합니다. 중간에 한번...


    우상호 : 항상 화기애애해요.


    김어준 : 불바다가 한번 펼쳐졌다가 다시 또 급 화해하면서 끝나는 시간. 오늘 아무래도 정상회담에 관한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이제 여당이니까 한번 정리해 주시죠. 이 의미를.


    우상호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6.15정상회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10.4정상회담 다 봤습니다만 이번 정상회담은 정말 감동입니다. 저는 사실은 역대 정상회담 중에 최고의 성과다. 특히 70년 적대관계를 종식하겠다고 하는 그 선언. 또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은 좀 교착상태에 있던 것을 다시 복구한 중재자로서의 노력. 이런 것들은 김대중 대통령도 이렇게는 못 했는데 이 정도로 사실 제가 감동했어요. 그래서 제가 전율이, 소름끼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김어준 : 전율이 신체 어느 부분에 났습니까?


    우상호 : 전신이 그냥 찌르르. 능라도 경기장 연설 때는 저 15만 명을 모아놓고 저렇게 연설하면 저거는 일주일 안에 전국으로 퍼지거든요.


    김어준 : 북한에서요?


    우상호 : 예, 그래서 아마 그날 밤에 580만 대의 핸드폰, 북한에. ‘야, 내가 오늘 능라도 갔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정말 기가 막혔다.’ 이런 전화가 아마 북한에 빗발쳤을 것이다. 그런 정도로.


    김어준 : 가본 적은 없지만.


    우상호 : 저는 평양 여러 번 갔어요.


    김어준 : 그렇군요, 제가 못 가봤군요.


    나경원 : 저도 못 가봤어요.


    우상호 : 그렇다면 제가 그렇다면 모시고 북에서 생방송을 한번.


    김어준 : 알겠습니다. 총평은 이러합니다, 아직은 디테일까지는 아니고.


    나경원 : 사실 우상호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마 우리 국민들 다 이렇게 지켜보면서 정말 우리 통일이 오고, 정말 평화가 왔으면 하는 그런 가슴 뭉클함이 다 있었을 겁니다. 저도 보면서.


    김어준 : 어떤 대목에서 특히 나경원 의원님은 그러셨습니까? 뭉클 안 해야지, 뭉클 안 해야지 준비하셨을 텐데.


    나경원 : 아니요, 아니요. 그렇게 얘기하시지 마세요.


    우상호 : 트집을 잡아요, 왜.


    나경원 : 저는 모두 간절함은 있어요. 북한이 정말 핵을 포기하고 우리가 정말 평화, 정말 통일됐으면 하는 그런 간절함들이 다 있는 거예요. 누가 평화를 싫어하고 누가 통일을 싫어하겠습니까. 저는 사실은 여러 가지 장면이 있죠. 그런데...


    김어준 :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나경원 : 능라도 경기장 연설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정말 우리가 우리 체제로 통일돼서 저렇게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제...


    김어준 : 그런 거 말고 그냥 심정대로 뭉클, 울컥하는 장면 같은 건 없었죠?


    나경원 : 그러니까, 사실 어제는 뉴스를 거의 못 봤어요. 어제 하루 종일 국회상임위원회, 본회의. 그런데 이제 그래서 백두산 정상에 오르시고 이런 부분이 더 뭉클했을지 국민들께서는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는 그저께 뉴스만을 봤을 때는 능라도경기장 부분이 가장 가슴속에. 정말 우리가 통일이 된다면 그런 생각을 했는데 사실은 이제 우리는 정치인이고 그렇다 보면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는 사실 이번 평양선언이라든지, 평양공동선언문이라든지, 군사기본합의서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거죠.


    우상호 : 또 시작이야.


    김어준 : 걱정의 디테일은 조금 이따가 둘 다 말씀하시고.


    우상호 : 또 잘 나가다가.


    나경원 : 아니, 그건요. 우리가 당연히 걱정해야 되는 겁니다. 누구나 다 그렇죠, 지금.


    김어준 : 그런데 이제 화제가 되는 것이 의원님이 이제 육성으로 비핵화 이야기를 못 들었기 때문에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육성으로 비핵화의 내용을...


    나경원 : 네, 그 부분은 진전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그거는 사실은 판문점선언에서 그 내용을 담았었던 거잖아요. 서로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임을 확인하고 이렇게 돼 있어요, 판문점선언에서. 그런데 그때부터 북미정상회담까지 한 번은 나오지 않은 그 이야기를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한 얘기고요. 그다음에.


    우상호 : 북한 체제는 최고지도자가 하는 말이 헌법보다 우위예요.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특히 조선반도에서 핵무기와 핵위협을 영구히 없애겠다. 그런데 핵무기는 사실 북한밖에 없잖아요. 남한에 없거든. 그러니까 저런 말을 하면 저건 북한의 헌법이 돼요. 그래서 사실은 최고지도자가 그런 얘기를 잘 안 하는 거예요. 우리는 했다가 번복해도 되지만.


    나경원 : 그러니까 그 육성이 없었다는 거에 의미를 알기는 하시는군요. 이제 와서 그 의미를 말씀하시는 게.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그 말을 판문점선언에서 했어야 하는 거고 이제라도 했는데 그다음에 그러면 과연 비핵화에 대한 디테일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아쉬운 거죠. 그러니까 핵무기는 남한에 이미 없다.


    우상호 : 나중에는 핵을 폐기해도 어디 숨겨놨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또 한다고. 그런 끊임 없는 의심은 의심이 의심을.


    나경원 : 아니, 아니에요. 아니요, 지금 뭐냐하면.


    우상호 : 육성으로 한다면 인정한다고 했잖아요.


    나경원 : 아니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평가하는데 그러면 이제 비핵화에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해야 하는 거죠, 먼저. 왜 핵리스트를 신고하라는 게 중요하냐 하면 그 신고를 내가 핵을 진짜 안 가질 거니까 내가 리스트를 신고한다 그러면 이제 신고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검증하고 하는 거 아닙니까.


    우상호 :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그건 앞으로의 단계. 북미회담 앞으로의 단계인데 이런 겁니다. 지금은 일방적으로 북한이 계속 양보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그런 거예요.


    나경원 : 아니, 우상호 의원님 그거는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죠.


    우상호 : 제 얘기 막 끊지 마시고. 제가 계속 기다리면서 듣고 있잖아.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듣고 있잖아. 그러니까 제 얘기 들어보세요.


    나경원 : 그게 아니라 제가...


    우상호 :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1분만 주세요. 내가 뭐 20분 달라는 것도 아니에요. 북한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무조건 하나를 양보하면 미국이 하나를 안 주면 그다음에는 그냥 깼어요, 사실은. 그게 바로 북한의 벼랑 끝 협상전술이야. 그런데 지금 보면 볼수록 계속 여러 가지의 대화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했지만. 미국이 이런 겁니다. 북한도 어느 독재국가라도 내부 여론이 있는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이 뭐 하려면 계속 옆에서 막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겠다까지 갔으면 이거는 대단한. 나는 영변 얘기 나왔을 때 깜짝 놀랐어요. 전율이 흐르더라고. 어떻게 저런 얘기까지 할 수 있나. 이제는 미국이 같이 종전선언을 해 줘야 북한의 지도자가 ‘여러분, 미국이 안 쳐들어온답니다. 그러니까 핵을 포기합시다.’라고 자기도 자기 내부의 지배 엘리트를 설득할 명분이 필요한 거예요. 어떤 국가도 아무리 독재 국가도 내부의 지배 엘리트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없으면 그다음 진전을 못 하는 거예요. 그런데 네가 핵을 다 포기해야 그다음에 평화를 줄게. 저는 그런 협상은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아니 여야 간에도...


    나경원 : 이제 1분 지났으니까 제가 말해도 될까요.


    우상호 : 잠깐만요, 끝낼게요. 여야 간에도 하나씩 주고받는 협상을 하잖아요. 서로 친한 여야 간에도. 그런데 어떻게 북한과 미국과 같이 전쟁을 하는 나라 사이에 ‘네가 일방적으로 무릎을 꿇어라.’라는 협상은 없는 거예요. 이제는 미국이 답할 때입니다.


    나경원 : 제가 보면 협상에 대한 태도가 정부 여당이 계속 바뀌고 있어요. 처음에는 뭐라 그랬냐 하면 비핵화 문제를 고르디우스의 매듭 끊듯이 일괄타결하겠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걸 내놓고 그다음에 이쪽에 내놔서 일괄타결하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단계적 타결을 한다고 그러면서 지금 이제 북한에 우리가 소위 살라미 전술, 끊는 거에 넘어간다고 하지만 어쨌든 단계적 타결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우상호 의원님 말씀에 일부분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중요한 것은 이 속도가 맞아야 하는데 속도가 안 맞는다는 것이고요. 최근에 사실 이 정부의 대북정책은 문정인 특보의 말씀대로 진행이 되는데 문정인 특보가 무슨 얘기를 했느냐. 비핵화에 대해서만 너무 집중하면 우리가 남북관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전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세요.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 비핵화에 따라서 남북관계의 진전속도가 같아야지 만 우리가 정말 비핵화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는 비핵화를 부차적인 문제로까지 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결국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북한이 자기 핵을 그렇게 쉽게 내놓겠습니까? 핵을 들고 있으면 우리 북한이 더 이상 못 살겠다고 생각했을 때 내놓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재를 계속 유지하자는 것이고. 그런 거 아닙니까?


    우상호 : 아니, 거기에서 차이가 있어요. 뭐냐하면... 지금 나경원 의원은 도저히 못 견디면 핵을 포기할 것이다. 그런데 이 가설은 성립이 안 되는 거예요. 우리는 되게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못 살게 해서 핵을 포기하게 하겠다는 입장과, 우리는 앞으로 더 나은 미래가 있으니 포기하라고 하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이유는 미국이 쳐들어올까 봐잖아요. 우리를, 남한을 쳐들어오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나경원 : 그거는 우상호 의원님의 말씀이고.


    우상호 : 제 말씀 들어보세요. 그러니까 어쨌든 판단이죠. 그런데...


    나경원 : 북의 핵은 우리에게는 위협이 안된다라는 게 가장 큰 잘못된 가설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북한이 핵을 들고 있는 한 지금도 우리가 계속 여러 가지 회담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북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잖아요.


    우상호 : 지금은 이런 거예요. 우리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협상은. 제가 항상 원내대표 때 새누리당은 어떤 입장일까 이런 고민을 해서 협상을 해요. 그러니까 잘 되잖아요.


    나경원 : 뭐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우상호 : 그런데 ’너는 영원히 대화도 안 돼’


    김어준 : 비교적으로 성공적인 원내대표였습니다.


    우상호 : 제 말씀은 이런 거예요. 북한이 가끔 비이성적이고 대화가 잘 안 되는 대상이고 다루기 어려운 대상인 건 맞아요.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럴 때일수록 북한은 왜 핵을 가지려고 하지? 이걸 한번 볼 필요가 있어요. 다만, 그래야 핵을 포기시키는 방법이 나와요. 우리의 목표는 같아요. 핵을 포기시키는 거예요?


    나경원 : 그거 같고요. 아니, 모르겠어. 나 같은지 모르겠어. 우상호 의원님 어쩔 때 보면 진짜 같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걱정이 되는 거예요.


    우상호 : 아니, 핵을 포기시키는 게 저희 목표예요. 그런데 비핵화가 우리 목표입니까? 사실은 비핵화의 목표가 또 있어요. 비핵화를 왜 시킵니까? 남과 북이 공동으로 평화를 정착시키고 번영하기 위해서 비핵화를 하는 거예요. 비핵화는 종착점이 아니에요. 비핵화는 과정이에요.


    나경원 : 비핵화 다음에 평화정착 다음에 북한의 개혁개방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북한이 저런 비정상국가로 있어서는 안 돼.


    우상호 : 같은 말이에요, 같은 말이에요. 제 말씀은 이런 거예요. 정상회담이 있었던 것을 평가를 해 주실 때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회담도 어떤 대화도 의미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나경원 : 아니, 지금 자꾸 제 말을 갖다가 호도해서 제가 말씀을 끊을 수밖에 없는데요.


    우상호 : 나경원 의원 말씀이 아니에요. 제가 김병준 위원장이 어제 극렬히 발언을 하는 걸 보면서 저런 흥선대원군이 있나 내가 이랬어요, 진짜. 아니, 지금 자유한국당의 노선은 흥선대원군의 대부분 섭정.


    나경원 : 오늘 말씀을 대부분 우상호 의원님이 자꾸 저의 말을 오도...


    우상호 : 정상회담은 평가를 해 줘야지.


    나경원 : 아니, 평가는 한다니까요. 새로운 메시지를 주는 부분이 있죠. 저희가 정말 평화와 통일이 왔으면 하는 그런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부분이 있는데 디테일에 가서 보세요. 제가 보니까 디테일 공부 안 하셔서 자꾸...


    김어준 : 가장 마음에 걸린 디테일이 어디 있어요? 그 부분 얘기해 주시죠.


    나경원 : 무장해제죠, 결국은. 군사기본합의서를 봐보세요. 결국 우리가...


    우상호 : 우리만 무장해제했어요? 같이 무장해제한 거예요, 북한도.


    나경원 : 아니죠, 북한은 절대무기인 핵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핵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진전이 나가는 것과 우리가 속도를 맞춰서 하자는 거죠. 지금 우상호 의원님은 우리는 무조건 대화는 하지 말자.


    우상호 : 나경원 의원 입에서 무장해제를 말한 건 좀 충격인데. 김병준, 홍준표 입에서 나오면 몰라도...


    나경원 : 잘 들어보세요. 아니요. 우상호 의원님 제대로 읽어보세요.


    우상호 : 무장해제로 하시면 안 돼요.


    나경원 : 지금 해상에서 또 그리고 우리가 하늘에서


    우상호 : 만약에 우리가 무장해제한 거면 북한도 무장해제한 거예요. 똑같이 했잖아요.


    나경원 :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우리가 그 부분에서 군사력 우위가 어디에 있습니까? 북한하고 우리하고 군사력 우위가 어디 쪽에 있습니까?


    우상호 : 우리한테 있죠.


    나경원 : 그렇죠? 그런데 북한은 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더 절대적으로 우위가 있는 거예요.


    우상호 : 휴전선에서의 재래식 무기를...


    나경원 : 제 말씀을 끊지 말고 제 얘기를 좀 들어보세요.


    우상호 : 네 말씀하세요, 죄송합니다.


    나경원 : 자꾸 저 보고 말 끊는다고 그러는데 오늘 제가 오늘 말을 할 수 없게 말씀하시잖아요.


    우상호 : 답답해서 그래요.


    나경원 : 디테일에 들어가면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 1년 안이든, 트럼프 임기 안이든 하려면 이번에는 적어도 핵신고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어야 된다는 거죠. 그리고 종전선언을 얘기하면 제가 얘기하잖아요. 완전히 핵을 다 샅샅이 뒤져서 핵이 없다 한다면 종전선언하자는 것이 아니에요. 그 중간에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저 우상호 의원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협상을 하다 보면 어느 단계에서 그래서 제가 처음에 가장 좋은 건, 이상적인 건 우리한테 일괄타결이겠죠. 그러나 그 부분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그렇다면 중간중간에 우리가 해야 하는데 지금 이거 속도가 안 맞는다는 거죠.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무조건 하겠다. 올해 안에 도로를 놓겠다, 철도를 놓겠다. 올해 안에 지금... 거기에는 올해 안에라는 말은 아니에요. 개성공단, 금강산도 조건이 맞으면 하겠다. 다 지금 남북경협이랑 이런 사실상 돈 들어가는 거 다 하겠다고 하시는데 비핵화 부분에 대해서 전혀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그걸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려면 핵신고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는 나왔어야 하고 무장해제라는 것은 아까 인정하신 것처럼 우리가 절대적으로 공군에서 해상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는데.


    우상호 : 그 정도 하시죠. 시간 많이 드렸는데.


    나경원 : 제가 마무리 한마디만 할게요.


    김어준 : 마무리 한마디만 해 주세요.


    나경원 : 그런데 북한이 핵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똑같이 지금 포기하는 것이다? 절대 그것이 똑같은 것이 아니죠. 결국은 우리는 사실상 안보의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우상호 : 이제 제가 얘기해도 되죠?


    나경원 : 그래서 안타까워하는 겁니다.


    우상호 : 이거예요.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것은 변하지 않은 현실이고. 그래서 그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예요. 그런데 북한의 지도자가 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잖아요. 그러면 이제는 앞으로는 핵을 포기시키는 절차로 가면 되는 거예요. 아직까지 핵이 없어지지 않았으니까 문제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경원 : 그 얘기가 아니라 핵신고 얘기했죠. 언제 핵을 없애지 않았다고 얘기했습니까?


    우상호 : 두 번째 전쟁의 위협이라는 게 우리가 끊임없이 연평해전이나 연평도포격 이렇게 끊임없이 우발적인 관계 속에서 전쟁의 위협이 있었던 것, 작년에 얼마나 우리가. 소위 말하면 비상식량까지 사는 그런 어려움을.


    나경원 : 전쟁 위협은 북한이 일으켰잖아요.


    우상호 : 제 말씀을... 제가 기다렸었는데요.


    나경원 : 말씀하세요.


    우상호 : 그래서 이번에 의미가 있는 건 어떤 무기를 양쪽이 들고 있든 이제는 전쟁을 서로 하지 않겠다. 사실 남북불가침선언을 한 거예요. 그러면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어도 서로 남과 북 사이에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남한을 상대로는 핵무기를 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북한과 미국이 서로 또 평화적인 대화를 하면 이제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지는 거. 그러니까 걱정하시는 거는 알겠지만 대한민국의 정상이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이것은 평가를 해 주셔야지.


    나경원 : 그런데 실질적으로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은 우리가 수차 있었고요. 이번에 이제 군사합의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 우리가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포기하고...


    김어준 : 저희가 3분밖에 안 남아서...


    우상호 : 벌써?


    김어준 : 군사합의에 대한 우려는 전달하셨으니까 답방 얘기 정도 하고. 그것도 거의 시간이 없어서. 답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군사합의에 대해서 우려가 많다 하셨고.


    우상호 : 이거는 대단한 일이죠. 왜냐하면 한 번도 북한의 정상이 남에 온 적이 없잖아요. 항상 우리가 가고. 그리고 항상 그런 측면에서 저는 사실은 북한의 정상이 남한을 답방한다. 이게 굉장히 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서. 그래서 저는 이제 여전히 북한에 대해서 불신하고 분노하는 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우리 대통령을 북한의 국민들이 따뜻하게 대접해 준 것처럼 저는 김정은 위원장이 왔을 때 속으로는 사실 되게 서운하고 화가 나는 분도 있겠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따뜻하게 대접해 줬으면 좋겠다.


    김어준 : 이 대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나경원 : 아니, 이제 이 부분은 그때 가서 어떤 조건과 어느 정도 실천하느냐 하고 관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오지도 못 하게 할 수도 있는 건가요?


    나경원 : 아니, 오지 못 하게 하는 문제가 아니죠, 그거는. 그게 아니라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김어준 : 어느 정도 환영할 것인가?


    나경원 : 그러니까 실천의 문제, 지금까지 한 것을 진전의 문제를 우리가 보면서 이야기해야 되지 않느냐. 그냥 오고 가는 문제만으로 우리가 좋아하기는. 물론 감성적으로는 오고 가는 문제로 좋아할 수 있겠지만 이성적으로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말 그다음 스텝이 진행되느냐를 봐야겠죠. 우리가 종전선언 얼마나 멋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으로 종전이 진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김어준 : 오는 것만으로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되고.


    나경원 : 그렇죠, 내용을 보자는 거죠.


    우상호 : 정상. 정상들이 하는 종전선언은 구속력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 하는 것에 기대하는 것이...


    김어준 : 알겠습니다.


    나경원 : 실질적인 내용을 보자는 겁니다.


    우상호 :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의미가 있죠.


    김어준 : 당내 얘기 딱 한 가지만 듣겠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갑자기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이거 어떻게 된 사태입니까?


    우상호 : 나경원 의원을 당협위원장에서 밀어내려는...


    김어준 : 50초 남았는데요. 이게 무슨 얘기예요?


    나경원 : 인적 쇄신하겠다는 메시지고요.


    우상호 : 홍준표 대표 들어오니까 급해진 거죠.


    나경원 : 내부에서는 물론 이것이 타이밍적으로 좀 안 좋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러나 저희가 원래 당원당규대로 저는 하자는 편입니다. 당원당규에 따르면 당협위원장 임기가1년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사실 1년 하고 다시 재신임하는 절차를 안 했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일괄사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 이제 당협위원장이라는 것을 조직위원장을 뽑을 때 과연 공정하게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겠죠.


    우상호 : 공정하게 할 리가 없죠. 아시면서. 이제 와서 할 때는 공정한 게 아니고 급한 거예요. 지금 홍준표 대표 들어오니까.


    김어준 : 홍준표 대표 측근들을 좀 정리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데.


    우상호 : 그럴라고 했는데 들어오시니까 이제 못 할 것 같으니까 급하게 하는 거지. 지난번 모임에서 말씀드렸잖아요.


    나경원 : 그런 이야기들이 있죠.


    우상호 : 미리 미리 하시지, 뭐 이제 와서. 아마 지금...


    김어준 : 나경원,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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