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재활병원 건립 지원

이강훈

gh@tbstv.or.kr

2015-01-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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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에겐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절실하지만 이 같은 곳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내년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설 한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해 서울시가 건립비 85억 원과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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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어린이 수는 전국적으로 약 30만 명. 이 가운데 10만 여명은 매우 긴급한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제 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백경학 상임이사 / 푸르메재단

    “우리나라에 (어린이)재활병원이 한 곳도 없습니다. 기존의 2곳 (어린이)재활병원이 있었는데 재작년에 문을 닫게 됐거든요. 어린이들이 제 때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학교도 가고 가정으로도 돌아가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비영리법인 푸르메재단이 내년부터 마포구 상암동에서 운영할 장애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해 서울시가 건립비로 총 8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병원은 90개 병상과 각종 재활의료장비를 갖추고 장애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종만 과장/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이번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으로 보다 많은 장애아동들에게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장애아동들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강화해서 아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서울시는 이 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매년 9억 원씩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

    하지만 어린이재활치료는 성인과 달리 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해 운영상 적자가 나기 쉬운 만큼 이 병원 역시 추가 재정지원 없이는 안정적 운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경학 상임이사 / 푸르메재단

    “이 병원이 완공되면 연간 30억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재정적인 지원뿐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든가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 장치를 통해서 지원을 해주면 저희 재단에서 훨씬 더 이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서울시에 최초로 들어서는 어린이전문재활병원. 장애어린이들이 어느 때든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폭넓은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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