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염수 방류에 전국서 일본 정부 규탄 집회 이어져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3-08-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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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사성 오염수 투기 철회 긴급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전국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민생당, 제주녹색당, 노동당 등 야권 6개 정당은 오늘(2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자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에 재앙을 퍼트리는 희대의 해양 범죄행위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또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야 6당의 반대기자회견에 이어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이 집회를 열고 "30년간 핵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는 한 중단을 위한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는 그제(22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진보당 부산시당은 오늘 오전 7시부터 연제구 연산교차로와 남구 용호사거리 등 100곳에서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부산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와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일본영사관 앞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행동 역시 본격적인 규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경남, 청주 지역 시민단체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투기 결정을 규탄하며 "이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지구 환경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천시에서는 인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인천지역연대가 오늘 오후 6시 30분부터 주안역 일대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시민 선전전'을 벌입니다.

    울산에서도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울산공동행동이 오후 6시쯤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 및 선전전, 시민 자유발언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늘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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