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힘내라 뚜벅이> 유명무실 '스쿨존'...어린이사고 끊이지 않아 이유는?

노경민

bamboo8775@gmail.com

2016-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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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 초등학교 스쿨존 <사진 = tbs노경민 기자>
종로구 한 초등학교 스쿨존 <사진 = tbs노경민 기자>
  • 【 앵커멘트 】
    tbs 연중기획 걷고 싶은 도시 프로젝트, '힘내라 뚜벅이'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최근 3년간 천5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스쿨존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노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전국 스쿨존 만6천여곳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541건입니다.

    【 INT 】아이들
    "차들이 빨리 달려서 무서워요."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요. 길 건널 때 무서워요."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아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 INT 】학부모들
    "차들이 처음에는 천천히 가는 척 하면서 나중에는 다시 원래 속도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위험해보인 적 많았어요." / "학교 앞인데도 불구하고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애들도 저번에 너무 위험했다고 하고..."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과속과 신호위반 등 운전자 부주의가 대부분인데, 운전자들은 스쿨존의 운영시간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 INT 】 운전자
    "스쿨존에서는 애들 학교가고 끝날 때만 맞춰서 속도 줄이면 되는걸로 아는데요, 속도는 시속 30km로 알고 있어요." / "스쿨존은 애들이 있으면 천천히 지나가긴 하는데 따로 운영시간이 있는건 모르겠구요."

    스쿨존은 24시간 운영됩니다.

    【 INT 】경찰청 교통운영과 관계자
    "스쿨존은 24시간 운영을 하죠. 기본적으로. 어린이 보호 자체 의무는 24시간 부과를 하는 겁니다."

    서울 시내 스쿨존의 단속카메라 설치율은 1% 대에 불과합니다.

    스쿨존의 제한 속도 시속 30㎞를 위반하면 일반도로와 비교해 최대 2배의 범칙금과 벌점을 받고, 사고가 날 경우 11대 중과실에 해당돼 합의를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단속과 안전시설이 마련되지 않으면 스쿨존은 무늬만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남을수 밖에 없습니다.

    tbs뉴스 노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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