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현장 속으로>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현장 가보니…

권예림

tbs3@naver.com

2017-09-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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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에 카드 찍지 않고 나간 사례(왼쪽)·명동역 부정승차 단속 현장(오른쪽)<사진=tbs>
개찰구에 카드 찍지 않고 나간 사례(왼쪽)·명동역 부정승차 단속 현장(오른쪽)<사진=tbs>
  • 【 앵커멘트 】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 지하철에서 부정승차에 대한 합동 단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속으로>,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 현장을 권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루 평균 8만5천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홍대입구역에 이어 부정승차가 많이 적발되는 역 중 하나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5~6건, 지난해 적발 건수만 천400여건이 넘습니다.

    적발 이유도 각양각색.

    40대 성인이 버젓이 어린이 교통카드를 이용해 붙잡히고

    【 INT 】
    "2년만에 지하철 처음 탔는데 (집사람이 어린이) 카드 주더라고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운임을 아예 내지 않고 뻔뻔하게 승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INT 】명동역 단속 역무원
    "비상게이트는 넓게 지나가라고 해놓은건데 휠체어나 캐리어 있는 사람들 위해...한 명이 (게이트) 열고 지나가면 3-4명 막 지나가죠./(개찰구에) 딱 붙어가는 경우도 있고..."

    고의든, 아니든 모두 부정승차에 해당돼 적발되면 1회 운임과 그 30배의 부가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지하철역마다 수시로 단속을 벌이고 부가금을 징수하고 있지만 부정승차는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2014년 3만2천여건에서 지난해 4만2천여건까지 늘었고 올 들어 7월까지만 해도 3만건 가까이 적발돼 12억원의 부가금이 징수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2월부터 1회용으로 쓰는 우대용 카드의 허점을 보완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해 부정승차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강성모 /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 차장
    "(우대용 카드를) 한 쪽 기계에서 발급받고 (동일한 역) 다른 기계에 신분증을 올리면 또 발급됩니다. 그렇게 되면 지인에게 빌려줄 수 있거든요. 그런 것을 방지하고자 한 역에서 한 번 발급하면 재발급이 안 되도록..."

    그러나 시스템 개선과 함께 해외에 비해 크게 낮은 우리나라 지하철 부가금 한도를 올리는 등 실질적인 제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s뉴스 권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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