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택시요금 인상에 시민 "가격 부담"·법인기사 "사납금 우려"

공혜림

abcabc@seoul.go.kr

2018-10-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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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 있는 택시(사진=연합뉴스)
줄 서 있는 택시(사진=연합뉴스)
  • 【 앵커멘트 】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안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은 부담을 호소했고, 법인택시 기사들은 사납금 인상을 우려했습니다.

    <현장 속으로>, 공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천원에서 최대 4천원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시민들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 INT 】시민들
    "심야 시간에만 주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4천원으로 오르면 야간 할증은 더 비싸지잖아요. 더더욱 택시를 탈 일이 없겠구나." "요금이 작다고 올리면 안 타면 더 안 되지, 역효과가 나는 거지." "선뜻 타기가 부담스러워질 것 같아요."

    회사에 사납금을 내야 하는 법인택시 기사들도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택시 이용률은 떨어지고 사납금만 덩달아 오르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 INT 】법인택시 기사들
    "회사에서 사납금을 올린다고 하면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한 시간에 만5천원 이상을 벌어야 하는데 내가 지금 한 시간 반을 돌고 왔는데 3천원 벌고 온 거야."

    서울시 법인택시 기사의 평균 월급은 270만원 남짓, 사납금은 하루 최대 17만원입니다.

    서울시는 택시 요금이 올라도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고 이후 요금 인상분의 80%를 기사 월급에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은 불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INT 】법인택시 기사들
    "요금 3천원으로 올릴 때도 사납금 못 올리게 한다고 서울시에서 말만 있었는데 바로 올려버렸는데, 사납금."

    서울시는 요금 인상은 확정까지 시민 토론회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며 택시업계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bs뉴스 공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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