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서울지하철 파업 철회…시민들 "불편" vs "지지"

국윤진

tbs3@naver.com

2019-10-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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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오늘 아침 우려됐던 출근길 혼잡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국윤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부터 협상을 벌여온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늘(16일) 오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어젯밤 9시55분 노조측이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파업을 예고했지만, 오늘 오전 7시40분경 본교섭을 재개한 뒤 1시간여 만인 8시50분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대비 인건비 1.8% 인상과 안전 인력 2백여 명 증원,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논의 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할 때 천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교섭 현장을 찾아 협상 타결을 격려했습니다.

    【 SYN 】박원순 / 서울시장
    "시민 불편이 사라지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고요. 천만 서울시민의, 또 수도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좀 더 안전하고 또 쾌적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오늘부터 예정됐던 파업이 철회되면서 열차도 정상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는 승객은 평소보다 줄어 역사는 다소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일부 시민들 중에는 만일을 대비해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근하는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 INT 】정연희 / 서울시 동작구
    "파업하고 그러면 불편하죠. 자꾸 이렇게 지연이 되고 그러면 약속하시는 분도 그렇고 불편하죠."

    【 INT 】조성룡 / 서울시 강서구
    "노동자분들의 (업무)환경 개선은 당연히 지지를 하는 거고요. 큰 불편 없이 잘 마무리되고 환경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열차가 지연될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필요한 파업"이라며 노조의 요구를 지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tbs뉴스 국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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