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론도사들] 선거연령 18세 하향 반대↑, 왜 뒤집혔나?

김두현

tbs3@naver.com

2019-12-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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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 하향 촉구하는 청소년들
선거연령 하향 촉구하는 청소년들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12. 6.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김지윤 : 이 시대 최고의 훈남 여론조사 전문가 세 분 만나는 시간입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그리고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택수 : 안녕하세요.



    ▶ 배종찬 : 안녕하십니까?



    ▷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 김지윤 : 네. 먼저 국정지지율부터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이택수 대표님.



    ● 이택수 : 네.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첫째 주차 국정수행 평가인데요.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0.8%p 오른 48.4%를 기록했고요. 부정평가는 0.6%p 하락한 47.7%,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잠정집계이긴 하지만 모처럼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 김지윤 : 그렇군요.



    ● 이택수 : 한국갤럽이 오늘 발표한 내용을 보더라도 긍정이 부정보다 3%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필리버스터라든지 또 검찰과 청와대의 대립 구도, 특히 진보층이 결집하면서 긍정평가는 소폭 오르고 부정평가는 소폭 하락한 그런 결과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지윤 : 전체적으로 조금 이렇게 약간 상승세에 있는 모습이고, 그렇게 보면 진보층 결집해서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는 것이고요.



    ● 이택수 : 네. 조국 장관 사퇴 이후에 한 3, 4개월 동안 계속 되어왔던 여러 악재들이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하는 여러 강경조치가 있었는데, 오히려 진보층이 결집하는 그런 모습을 나타내면서 잠정집계이긴 합니다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4개월 만에 앞서는 그런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지윤 :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니까 다는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요새 있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이야기라든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련한 여러 가지 좀 악재라면 악재잖아요, 청와대한테는. 그런데 그런 게 다 반영된 건 아니지만 일정부분 반영됐음에도 올라갔다. 그래서 아무래도 진보층이 좀 결집한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 배종찬 : 글쎄요. 그건 지금 현재로서는 정치권의 의혹인 거죠. 대통령이 지지율이 상승국면으로 이렇게 나타나는 가장 큰 경우는 보면 역대 대통령도 그랬고, 자기 지지층들은 가져가거든요. 그런데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은 중도층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 얼마나 끌고 가느냐, 이게 중요한데, 조국 전 장관 관련된 논란을 끊어냈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도 지지가 복원되는 그런 모습이 지금 나타나는 건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게 그렇더라고요.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되거든요. 소통에도 노력하고, 또 외교, 안보, 경제 현안을 챙기는 그런 모습이 많이 노출됐던 것이 대통령이 중도층을 더 많이 가져갔던 저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 김지윤 : 요새 소통이나 경제 행보가 좀 많으셨죠.



    ▷ 윤희웅 : 검찰 수사관 죽음이 있었고, 그다음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서 지난 지방선거 선거 개입 논란, 이런 것들이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악재인 건 분명한데, 이것이 이제 분명하게 아직 갈래가 쳐지지 않은 부분이에요. 양쪽의 입장이 팽팽하게 이제 맞서고 있는, 그러니까 나름의 근거들을 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이제 국민들이 어떤 평가의 어떤 근거로 아직 확고하게 잡는 단계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점이고, 그다음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논란이 사실은 검찰발로 이루어진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여권 성향층에서는 검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훨씬 더 강해진 상황이거든요.



    ◑ 김지윤 : 그렇죠.



    ▷ 윤희웅 : 그러기 때문에 검찰발로 이루어진 지금의 논란들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진보층들이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이제 방어하는 기제로 작동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김지윤 : 네. 좀 기다려보자라는 국민들도 많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보층한테는 상당히 결집하는 효과가 더 있었다라는 이야기 하셨고요. 한국당 같은 건 어떤가요? 이 필리버스터 요청을 해버렸잖아요, 민생법안 전부에다가. 자, 이걸로 인해서 혹시 뭐 조금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났다든지 여론이 상당히 좋지는 않았거든요.



    ● 이택수 :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하면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이 좀 효과를 보았던 지난 2주 전의 상황이 계속 유지되는 것 아니냐 했는데, 여러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필리버스터도 있었고, 그다음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가 끝나면서 연장이 될 것이냐? 그런데 그 과정에서 김세연 의원이 던졌던 폭탄을 황교안 대표의 단식 때문에 좀 잠잠해지나 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과 관련해서 원내에서 지금 여러 이견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당내 균열이 있다 보니까 필리버스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대략 여론조사에서는 한 5대4 정도로 한국당에 좀 불리한 여론이 형성이 됐었고요. 그다음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과 관련해서 당내에 이런 이론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 들어서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이제 소폭 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민주당은 의외로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상승하는 모습, 검찰의 여러 강경한 수사 속도, 내용과 관련해서 오히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41%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9%를 기록했는데, 우리 국민들의 예상과는 좀 다를 수가 있는데요. 당청 지지율은 오르고, 한국당은 또 당내 요인과 함께 더불어 떨어지는 그런 한 주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김지윤 : 그렇죠. 지난번에 보니까는 국회가 이렇게 마비되고 일을 못 한 책임을 한국당이 더 책임을 져야 된다,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조금 더 높았던 것도 있었어요.



    ▷ 윤희웅 : 필리버스터가 이제 한국당 나름의 논리가 있고, 선거법 처리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들이 있으니까 나름의 논리가 있긴 할 텐데요.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이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연말이어서 민생법안 처리와 또 예산안 처리를 해야 되는 시점에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그것을 거부하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1차적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당의 논리보다는 여권의 그런 한국당에 대한 공세 논리가 더 쉽게 국민들에게 아마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오늘 사실 본격적으로 나눠볼 이야기가 선거법 개정안인데요. 이 부분이 잘 부각이 안 됐어요, 선거법 개정안 중에. 이번 선거법 개정안 중에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 이게 이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세 분 어떤 입장이세요?



    ▶ 배종찬 : 신중하긴 합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전문가로서 과연 어떤 제도가 더 마땅한지를 또 판별해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그런 부분인 것 같아요. 취지는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보다 더 정치 참여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는 선거연령을 낮추는 건 필요한 일이죠. 그런데 그러면 이 고등학교 현장에도 선거 캠페인이 난무할 겁니다. 범람할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안전장치가 있으면 괜찮은데, 이게 부모 마음이 자꾸 이게 제 마음이 되네요.



    ◑ 김지윤 : 부모 마음이, 교실이 정치화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 배종찬 : 네. 저도 이제 정치가 넌더리가 나는데,



    ● 이택수 : 배종찬 소장은 애국자입니다, 3남매의 아버지기 때문에.



    ◑ 김지윤 : 애국자시네요. 3남매.



    ● 이택수 : 누구보다 할 말이 없습니다.



    ▶ 배종찬 : 이럴 때 효과음 없나요? 와, 이런 거 없나요?



    ◑ 김지윤 : 와!



    ● 이택수 : 가장 애국자입니다, 이중에.



    ▷ 윤희웅 : 저는 이제 이것을 선거연령 인하하는 건 반드시 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제 저는 선거와 관련해서 참정권을 확대한다. 그리고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령 투표시간을 늘린다거나 또는 2층에 장애인들 투표를 쉽게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민주주의 관점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의사 표시를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해줘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라고 보거든요.



    ◑ 김지윤 : 18세 상관없다는 말씀이시고요.



    ▷ 윤희웅 : 네. 그런데 18세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논란은 있습니다만 지금 OECD국가 중에서 18세로 대부분 선거연령이 인하되어서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만, 18세만 안 된다고 할 근거를 마땅히 찾기 힘들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다른 법안들 보면 18세 이제 형사처벌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이제 책임을 질 나이가 되어 있거든요, 다른 법조항들에.



    ◑ 김지윤 : 결혼도 할 수 있고.



    ▷ 윤희웅 : 네. 그런데 선거권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는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은 해소하는 방법들을 찾아야 될 것이고, 그렇지만 18세로 선거연령 인하하는 것은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배종찬 : 그러니까 취지는 누구도 반대를 안 할 겁니다. 왜냐하면, 아니. 뭐 19세와 18세가 뭐 그렇게 차이가 있어? 없을 텐데. 우리 지금 정치현실이죠. 이게 이제 그렇다고 해서 계속해서 선거권을 안 줄 수는 없는데, 저는 조금 계획이 필요하다는 거죠. 지금의 이판사판의 정치판에서 고등학생들까지 영향 받을 가능성이 높고, 또 하나 이제 조금 근거 있게 말씀드리면 유럽이나 이런 나라들은 왜냐하면 취학 연령 자체가 빠르잖아요, 우리보다도. 그러면 18세 정도만 되더라도 이들은 이미 대학에 진학을 하거나,



    ◑ 김지윤 : 고등학교는 졸업한 상황.



    ▶ 배종찬 : 네. 상당히 정치학습을 많이 한 경우고, 독일의 경우에 지금 여성 국방장관이 고등학교 때 정당활동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독일이나 이렇게 선진 유럽국가들은 어린 시절부터 정치활동 상당히 많이 하는 그런 경험이 쌓여있는 것이고,



    ◑ 김지윤 : 약간 옛날 어린 시절부터 풀뿌리 민주주의가 체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랑은 조금은 다른 상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택수 대표님, 네.



    ● 이택수 : 이게 OECD국가 35개 국가 중에서 한국만 19세 이상한테 투표권을 주고요. 나머지 다 18세 이상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는데, 저희 리얼미터가 이제 최근에 여론조사 한 걸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18세 하향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가 소폭 높게 나타났어요. 그런데 또 몇 달 전에 했을 때는 찬성이 높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이 사안이 굉장히 첨예하다. 그러니까 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가있는 안건 중에서 이 선거제 개편 못지않게 18세 하향은 굉장히 사실 말은 안 하지만 굉장히 첨예한 문제다. 그런데 또 한 차원 더 들어가면 최근 20대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좀 떨어진 건 또 사실이거든요.



    ◑ 김지윤 : 네. 그렇죠.



    ● 이택수 : 그런데 18세로 떨어졌다고 해서 한국당 입장에서 과연 불리할까? 이건 또 한 번 더 생각해볼 문제거든요.



    ◑ 김지윤 : 그게 옛날에 사실 미국 같은 경우는 베트남전쟁 끝나고 그때쯤에 끝나기 직전인가 끝난 후인가 그때 이제 18세로 낮췄어요. 그런데 그때 얘기했던 것이 내가 국가를 위해서 나가서 싸우고 목숨을 걸 나이인데, 왜냐하면 그 당시에 이제 징집 연령이 만 18세였거든요. 그런데 왜 나한테 투표권 안 주냐? 이게 그들의 논리였어요. 그래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먼저 만 18세로 하향화하는 그런 선거운동 굉장히 많이 했었고,



    ● 이택수 : 그런데 공교롭게도 20대가 또 반대가 60대, 50대 다음에 20대가 높습니다.



    ◑ 김지윤 : 왜요?



    ● 이택수 : 그건 모병제 여론조사랑도 비슷한데요. 내가 이제 투표권 얻었는데, 내가 이제 막 예비군 됐는데,



    ▷ 윤희웅 : 힘들게 고등학교 졸업해서,



    ◑ 김지윤 : 2살 어린 쟤네들이 얻는단 말이야?



    ● 이택수 : 맞습니다. 그 부분과 관련된 입장인데.



    ▷ 윤희웅 : 연령별로도 과거에 봤는데, 20대 초반에서 상당히 이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반대가 높은 흐름들이 나타나는데, 이게 어쨌든 보면 세대 간 구분이 우리나라 명확하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 확연히 다른 것들이, 그래서 과거에 이 논의 자체가 안 됐던 것이거든요. 젊은 층 같은 경우에 어쨌든 보수 정당에 대한 거부감들이 크다라고 해서 이제 보수정당이 싫어했는데, 우리 이택수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의 다양성은 매우 확대가 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실례로 지난 대선에서 대선후보들 있었잖아요. 문재인 후보,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있었잖아요.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도 있었는데,



    ◑ 김지윤 : 안철수 후보도 있었고.



    ▷ 윤희웅 : 네. 안철수 후보도 있었는데, 홍준표 후보가 한 8% 정도 20대에서 득표를 했는데, 나머지 후보들은 다 10%를 넘었어요.



    ◑ 김지윤 : 맞아요.



    ▷ 윤희웅 : 그러니까 20대가 어느 특정 정당에 완전히 기울어졌다고 볼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제 이 논의를 어느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전 봅니다.



    ◑ 김지윤 : 그런데 미국에서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 연구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 선거연령을 하향화 했을 때 어느 정당에 유리한가 봤더니 별 효과 없더라, 아무한테도. 왜냐하면 투표를 하러 일단 잘 안 가고, 그 나름대로 그들 젊은이들 사이도 갈라져 있고 그래 가지고 사실 그때도 이제 보수정당 측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 상관없더라.



    ▶ 배종찬 : 그런데 짧게 두 가지만 추가를 하면 선거가 이제는 대통령선거도 상반기에 있게 되거든요. 그러면 아예 저는 좀 학기제도 해서 학기가 끝나고 난 다음에 그러면 만 18세라 그래도 사실상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되는, 요즘에는 왜냐하면 애들이 빨리 자라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더 취학 연령도 앞당기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죠. 왜냐하면 생산인구는 계속 줄어드니까. 그러니까 좀 다각도로 할 필요가 있고, 다른 한 가지만 더 추가하면 미국의 만 18세는 서른 같이 보여요.



    ▷ 윤희웅 : 사실 이게 저는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고 봐요. 그러니까 정치가 굉장히 안 좋은 거다라고 하는 국민적 인식이 있잖아요. 어린 학생들한테 정치에 관여하게 하는 일을 만드는 것이 옳으냐? 이런 논리로 가는 것인데, 정치라는 게 꼭 그렇게 우리나라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게 아니잖아요. 개선해야 할 부분인 것이지 그걸 전제로 해서 설명논리를 끌어간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 이택수 : 제가 비전문가적인 얘기지만 우리 배종찬 소장이 얘기했던 서양 친구들이 굉장히 나이가 들어 보인다. 이건 이제 프리미어리그나 메이저리그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 선수가 같이 뛰고 있는 커쇼라는 투수라든지 아니면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의 동료인 케인, 나이가 들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가끔 시청을 하지만 저보다도 더 형 같아요. 서양 친구들은,



    ◑ 김지윤 : 좀 심했는데요, 그건.



    ● 이택수 : 역시 우리 김지윤 앵커께서 너무 정확하시다는 것.



    ▶ 배종찬 : 이거야말로 리얼미터에서 여론조사를 한 번 하시죠.



    ◑ 김지윤 : 누가 더 나이가 있어 보이나?



    ▶ 배종찬 :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김지윤 : 누가 더 형일까요?



    ▷ 윤희웅 : 동안인가.



    ▶ 배종찬 : 표본오차 ±4.4%p 해 가지고.



    ◑ 김지윤 : 그런데 사실 그런 얘기도 있긴 하죠. 요새도 얘기가 가끔씩 나오는데,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한테 정치적인 발언을 강요를 한다든지 얘기를 한다든지 이런 이슈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걱정이 되는 것도 있어요. 아까 얘기했었던 정치교실화.



    ● 이택수 : 만약에 만 18세로 되면 고등학교 3학년이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3에 정치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조심할 수밖에 없는, 고3 학습현장에서 선거법을 논하는 그런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시는 60대, 50대 연령층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입니다.



    ◑ 김지윤 : 그런데 그런 것도 있겠네요. 그러면 교실에서 정치 얘기를 하면 선거법 위반으로 걸릴 수도 있는 거네요, 그러면 교사들이.



    ▶ 배종찬 : 그럴 수도 있죠.



    ◑ 김지윤 : 그렇군요. 짧게 다른 제도 얘기 좀 해볼게요. 연동형 비례대표제, 자, 이거에 찬성하는 국민들은 얼마나 되나요?



    ● 이택수 :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되어서는 사실 이 워딩이 주는 연동, 비례, 뭐 이런,



    ◑ 김지윤 : 좀 힘들어요.



    ● 이택수 : 긍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들이 많이 있고요. 다만 현실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를 하려면 비례의원들, 전국구 의원들이라고 하는 의원들을 늘려야 되는, 그런데 또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 김지윤 : 의원 수 축소하는 건 싫어하시잖아요.



    ● 이택수 : 의원 수 정수를 또 줄여야 된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이 이 비례성 확대에 대해서는 이제 강조하면서 추진을 하지만 국회의원 정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설명을 하고 세비를 줄인다고 해도 국민들 여론은 사실 좋지 않기 때문에,



    ◑ 김지윤 : 정서가 안 좋군요.



    ● 이택수 : 그래서 이 부분이 여론조사와는 조금 다른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 배종찬 : 흥미로운 점이 보니까 비례대표의 취지에 대해서 이해는 하더라고요, 좌담회를 해보면.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본인의 손으로 뽑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못 해요.



    ◑ 김지윤 : 그러니까 정당이 준 이름인 거잖아요, 사실은. 내가 알고 뽑은 게 아니라.



    ▶ 배종찬 : 그 자체가 더 투명하지 않다라는, 그래서 오히려 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보입니다.



    ◑ 김지윤 : 그리고 이 제도를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봤는데, 잘 모른다는 응답이 굉장히 많았어요.



    ▷ 윤희웅 : 실제로 지금 연동형 얘기를 많이 하긴 하지만 우리가 막연하게 정당 득표한 것의 비례에 맞춰서 의원을 뽑는다라고만 알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이게 적용이 되는 것, 논의되고 있는 여러 안들을 보게 되면 만약에 한국당이라든가 민주당 같은 경우 어떤 경우에는 비례해서 한석도 얻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 김지윤 : 그렇죠.



    ▷ 윤희웅 : 왜냐하면 실제 정당 득표에 맞게 지역구 의석에서는 확보가 되면 비례로서는 0석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사실들을 아마 자세히 아는 국민들은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세부적으로 논의되는 건 아니고, 다만 지금 현 상황, 현 정치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인식들이 워낙 강하니까 뭔가 개헌이든 선거법의 개정이든에 대해서 우호적인 시각을 일단은 표출하는 것으로 보이고, 우리 이 대표님 말씀대로 그것이 이제 의원 수 정수다라고 하는 데는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는 약간 이제 그런 충돌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 배종찬 : 네이밍이 중요한 거죠.



    ◑ 김지윤 : 네이밍이 중요하다.



    ▶ 배종찬 : 네이밍이 어려운 것 같은데, 이브닝쇼 좋지 않아요?



    ◑ 김지윤 : 좋아요. 우리 이브닝당 만들 거예요. 모두 당원으로 가입을 하셔야 됩니다. 네. 오늘 선거법 개정안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그중에서 선거 연령을 낮추는 이야기 그리고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이야기 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웅 센터장, 배종찬 소장 그리고 이택수 대표, 여론조사계의 훈남 3인방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택수 : 감사합니다.



    ▷ 윤희웅 : 감사합니다.



    ▶ 배종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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