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보도가 정원으로 변신…'종각역 태양의 정원' 개장

강경지

tbs3@naver.com

2019-12-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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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한쪽의 지하보도가 도심속 지하정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정원 한켠에는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과 청년창업 지원공간도 마련됐습니다.

    강경지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북측의 지하보도가 자연채광을 활용한 도심 속 지하정원, '태양의 정원'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자연채광은 원격 집광부를 통해 지상의 햇빛을 고밀도로 모은 뒤 특수 제작된 렌즈에 통과시켜 지하 공간까지 전달됩니다.

    지상에 8개의 집광부가 설치되고 햇빛을 지하로 전송해 유자나무, 금귤나무, 레몬나무 등 37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지하정원이 조성됐습니다.

    【 INT 】박원순 서울시장
    "보통 지하는 사람들이 이동하는 통로로만 쓰는데 이렇게 식물원으로 만드니까 많은 사람이 문화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정원 등 녹지공간뿐만 아니라 계단을 리모델링해 객석으로 만들어 교양강좌나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홍보, 판로,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창업 지원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지하정원의 기본구상 용역에는 미국 뉴욕의 지하공간 재생 프로젝트인 ‘로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라드 스튜디오의 건축가 제임스 램지가 참여했습니다.

    지하정원의 이름인 ‘종각역 태양의 정원’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태양의 정원은 혁신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시내 곳곳의 지하 유휴공간 재생의 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bs (뉴스) 강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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