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 최대 정당 ‘대안신당’ 총선전략 &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집중분석

김두현

tbs3@naver.com

2020-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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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대안신당)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2부[ 정치구단주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박지원 의원 (대안신당)

    ▶ 김어준 : 정치권에서 총선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의원들을 저희가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역시 오늘은 전화 연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목포에서 전화 받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대안신당이 이제 당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꼭 굳이 정당으로 했었어야 하나요? 정치 결사체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 박지원 : 통합을 위해서는 정당을 창당해야 되고, 그러한 대안신당의 창당은 통합을 위한 길이다. 이렇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렇게 창당을 하시고, 그리고 나서 바른미래당에 합당을 제안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죠?

    ▷ 박지원 : 바른미래당에게 우리가 합당을 하자는 게 아니고 바른미래당의 일부, 그리고 평화당, 무소속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 합치자. 그래서 진보 세력의 통합과 협력과 경쟁을 해 나가자, 이런 취지입니다.

    ▶ 김어준 : 바른미래당 전체에 합당을 제안했다기보다는 바른미래당에서 제3의 정당에 합류할 분들 같이 하자, 이런 뜻이네요?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여기에 안철수 전 대표도 포함됩니까?

    ▷ 박지원 : 안철수 전 대표는 오지도 않을 것이고, 본인이.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

    ▷ 박지원 : 안철수 전 대표는 이미 보수 표방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진보 세력의 통합이지, 중도 세력의 통합이지 보수 세력과는 이념과 정책상 함께 할 수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럼 안철수 전 대표는 따로 신당을 창당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제가 볼 때는 바른미래당의 둥지를 가지고 거기에 자기와 함께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과 일단 바른미래당을 또 당명을 바꾸든지 창당 형식으로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이어 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그러면 바른미래당에 대한 제안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할 분들 빼고 우리와 함께하자, 이런 제안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 박지원 : 뭐,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겠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선거 국면이라 선거 관련해서 계속 여쭤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지금 새로운보수당과 당대당 추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수 진영에서는 기대감이 높은데, 이거 어려울 것이라고 계속 전망하셨는데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지금 벌써 혁신통합위원회 위원들 세 명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탄핵을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 이러니까 또 TK 지역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반발하고. 저는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고 창당하느냐,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또 지분공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합을 했을 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대통합은 어려울 것이다, 안 된다, 이렇게 처음부터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로 나타나기 시작하잖아요.

    ▶ 김어준 : 걸림돌 하나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탄핵 관련 입장 정리이고, 그 외에 두 정당 간의 통합 논의에서 걸림돌은 뭐가 될까요? 지분공천 말씀하셨는데.

    ▷ 박지원 : 지분공천이죠.

    ▶ 김어준 : 서로 지분을 나눌 때 그게 숫자가 안 맞을 것이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강을 건너자, 묻어 버리고 가면 안 되죠. 처절한 반성과 책임, 이러한 것을 밝히고 가야 되는데 그렇게 했을 때 친박들이 오겠어요? 그리고 지분공천을 한다고 하면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개혁공천, 물갈이 공천을 했을 때 국민이 어디를 선택하겠습니까? 그러니까 통합도 어렵고, 통합을 해서 지분공천을 하면 총선도 어렵기 때문에 저는 통합이 어렵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이 다음 단계가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여부인데 거기까지 가기도 힘들 것이다?

    ▷ 박지원 : 우리공화당은 지금 벌써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거의 선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탄핵 세력이기 때문에 탄핵한 의원들은 함께 하지 못하겠다, 했기 때문에 지금 현재 한국당의 상당히 많은 수가 탄핵 찬성 분들 아니에요? 그건 처음부터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의원님의 전망이 맞는 경우도 있고,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 참고하겠고요.

    ▷ 박지원 : 우리 공장장보다 제가 훨씬 더 많이 맞혀요.

    ▶ 김어준 : 현실 정치 오래 하셨으니까. 저희가 그래서 귀 기울여 듣습니다. 비례정당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비례정당의 파괴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자유한국당 입장은 비례정당은 반드시 하겠다는 건데.

    ▷ 박지원 : 저는 반드시 자유한국당은 할 겁니다.

    ▶ 김어준 : 하겠죠?

    ▷ 박지원 : 네, 그렇지 않으면 의석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비례한국당은 반드시 한다.

    ▶ 김어준 : 나올 텐데, 어느 정도의,

    ▷ 박지원 : 중앙선관위에서 비례라는 그러한 이야기를, 또 한국당이라는 그런 게 당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면 굉장히 혼선도 있겠지만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비례한국당은 생긴다. 이렇게 봅니다.

    ▶ 김어준 : 파괴력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의견이 갈리던데.

    ▷ 박지원 : 상당히 있을 겁니다.

    ▶ 김어준 : 있긴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군요.

    ▷ 박지원 : 네, 있죠.

    ▶ 김어준 : 그러면 그 경우에 다른 정당, 예를 들어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은 직접 비례정당을 만들기가 그럼 논리가 안 서겠죠. 명분도 안 서고.

    ▷ 박지원 :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는 비례민주당을 어떤 경우에도 하지 않겠다고 완전히 국민들에게 밝혀서 앞으로 그러한 것을 하기는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안 하겠죠.

    ▶ 김어준 : 그럼 어떤 대응책이 있을까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4+1에서 그 위력을 보였지 않습니까? 진보 세력이 통합하고 협력하면, 경쟁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습니까? 4+1이 작년 말부터 작동돼서 소위 선거정치개혁법,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정세균 총리의 인준까지 성공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어떤 당도 과반수 차지하기가 굉장히 힘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진보 각 정당들이 협력하는 그런 체제로 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럼 비례정당을 어떤 식으로 협력해서 해결합니까, 그런데?

    ▷ 박지원 : 비례정당은 지금 현재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들은 아직 입장을 안 밝혔기 때문에, 민주당만 밝혔기 때문에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그렇게 발표한 것을 저는 생기리라고 봤어요. 그런데 끝까지 저런 말씀들을 한 것은 이제 거역할 수가 없죠, 국민들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진보 세력의 통합과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 가령 우리가 진보 세력이 통합된다고 하면 호남에서 민주당과 바른정당의 일부, 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 일부 무소속들이 통합되면 우리 호남에서는 똑같이 봅니다. 민주당이나 대안신당이나. 그렇기 때문에 1 대 1 구도를 가면 되고, 나머지 비호남 지역은 저는 분열된 보수와 분열된 진보가 대결을 하면 특히 비례정당까지 자유한국당은 만들어 간다고 하면 굉장히 우리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에 경험을 해 봤지 않습니까? 정의당과 민주당이 연합공천을 해서 성공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비호남권에서는 분열된 보수와 통합, 협력하는 진보가 대결한다고 하면 우리 진보 정당들이 많이 당선된다. 그래서 이러한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창당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효과가 나온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선거 전략을 어쨌든 같이 진보 블럭에서 짜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이야기는 저희가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고요. 아직 의원님도 구상을 다 하신 건 아니신 것 같으니까 다음 시간에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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