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통합? 위성정당·험지출마론 까지...자유한국당 총선 전략 집중분석

김두현

tbs3@naver.com

2020-01-17 14:00

프린트 50
김재원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인터뷰 제2공장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김재원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 김어준 : 금요일 한국당 연결하는 시간인데, 오늘은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한국당의 전략통으로 불리는 분이죠. 김재원 의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다른 질문하기 전에 최근에 언론에 개인적으로 발언 논란이 있어서 잠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11일에 경찰이 음주단속 할 게 아니라 대리운전 해 줘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보도됐는데, 이거 해명 좀 해 주십시오.

    ▷ 김재원 : 아니, 그게 우리 청송군 안덕면이라는 작은 면소재지가 있어요. 거기에 파출소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하게 됐는데, 요즘 시골에는 어르신들만 계시거든요, 거의 그런 시골에는요. 그럼 음주단속을 하고 나면 댁에 가실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보통의 경우에 그 시골마을에 택시도 잘 없고, 또 택시를 불러서 타시는 습관이 안 되면 택시를 잘 불러서 타지도 못하거든요. 그러면 보통 경찰관들이 댁까지 모셔다드려요, 운전을 못하게. 그런데 요즘 같은 경우에 만약에 그걸 안 해 주면 큰사고가 나거든요. 그래서 그날 말씀드린 것도 잘 보시면 음주단속만 하지 말고 운전도 좀 해 줘라 그런 이야기한 거거든요. 그리고 경찰관들이 이렇게 시설이 좋으면 근무여건이 편해지니까 그러면 주민들한테 음주단속만 하고 끝내지 말고 좀 태워주고 운전도 좀 해 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게 도시하고는 다르게 농촌지역에서는,

    ▷ 김재원 : 그리고 그런 경우가 어떤 경우에는 파출소에 아예 현수막을 붙여놓은 경우도 있어요. 음주운전하지 마시라 연락하면 우리가 대리운전해 주겠다 이런 파출소도 있어요. 농촌 지역 특성이에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런 취지는 충분히 이해했고요. 최근에 총선 국면에서 보수진영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통합문제이고, 주목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여쭤보겠는데, 지금 한국당과 새보수당 합당 논의 중입니다. 그런데 새보수당은 1 대 1 협상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협의체를 따로 만들자고 하고 있는데, 그런데 기존에 혁통 같은 경우에는 의결기구냐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고, 이게 어떻게 되는 겁니까? 1 대 1 협상하게 되는 겁니까 아니면 여전히 박형준 위원장의 혁통위를 통하게 되는 겁니까?

    ▷ 김재원 : 제가 직접 통합추진위원회에 나가지 않아서 완벽하게는 잘 모르지만, 거기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님한테 들었는데, 지금 어렵게,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보수통합을 위한 추진기구가 만들어졌잖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정치에 뜻이 있는 분들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사퇴까지 하면서 출범을 했는데, 갑자기 우리 당과 또 새보수당 *사이 의원들만 참여해서 보수통합을 논하자 이렇게 되니까, 물론 그것이 가장 중요한 또 통합의 주제이긴 하지만, 지금 어렵게 꾸려진 통합추진위원회가 잘 굴러가서 거기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또 보수통합의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우리 당에서 참여한 의원들은 갖고 계셨어요. 그리고 물론 새보수당 측에서 또 여러 가지 어려운 면이 있어서 우리 당과의 물밑협상을 한다는 것 그 자체를 막을 일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어렵게 추진된 이 보수통합추진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고, 또 거기에서 합리적인 안이 도출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어준 : 새보수당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혁통위가 어렵게 꾸려졌는데, 새보수당에서는 왜 1 대 1로 협상하자는 거죠?

    ▷ 김재원 : 솔직히 저는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시민사회단체에서까지 와서 통합 논의하는 과정에서 뭔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 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또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일반적으로 주문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좀 다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한 번 허심탄회하게 의논해보고자 하는 취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결국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기존 틀이 유지될까요 아니면 1 대 1로 가게 될까요?

    ▷ 김재원 : 기본적으로는 기존 틀을 유지하는 것이 맞죠. 맞아야 되고, 다만 그곳에서 또 서로 의견을 나누지 못할 게 있다면 다른 의사소통창구를 통해서 또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궁금한 게 많은데, 새보수당 3원칙이라고 내세운 게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하고 헤쳐 모여 해서 새집을 짓자인데, 우선 헤쳐 모여 부분은 동의가 된 거죠?

    ▷ 김재원 : 지금 그렇게 하기 위해서 통추위,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 대 1로 우리 둘이서 만나서 따로 의논하자 그러면 결국 합당 절차를 거치자는 거거든요. 그러면 보수진영 전체의 통합이 조금 후순위에 놓이게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가 있죠.

    ▶ 김어준 : 둘만 하면 단순합당이 되니까 헤쳐 모여하자면 사실은 제 세력이 다 모여야 하니 그러니 그 틀을 계속 유지해야 된다는 게 한국당 입장인 것이죠?

    ▷ 김재원 : 네, 그 틀도 유지를 해야 보수진영이 지금 4분 5열돼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태극기 세력부터 또 우리가 원하는 안철수 전 의원까지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통추위를 구성했고, 그 통추위를 구성하는데 저희들도 참여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통추위에서 여러 가지 제반논의가 좀 더 지속되고 강화되어서 정말 하나로 만들어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 김어준 : 이 헤쳐 모여의 로드맵에 방금 말씀하신 태극기나 우리공화당도 다 대상으로 포함되는 겁니까?

    ▷ 김재원 : 지금 당장에는 워낙 새보수당 쪽 분들의 생각이 또 강력하고 저희들도 1차로 유승민 대표를 포함한 새보수당 인사들과의 통합을 우선으로 두고 있고요. 그런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측에서 같이 합류를 하면 통합이 너무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라는 그런 현실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1차로는 지금 통추위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부터 통합 작업이 끝나야 그다음 단계로 그런 이야기를 진행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실제로도 그런 로드맵을 가지고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1단계, 2단계 혹은 3단계까지 단계별로 하겠다는 거군요?

    ▷ 김재원 : 성공하면 단계별로 할 수 있는 것이고, 만약에 그게 어려워진다면 느슨한 형태의 선거 연대까지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 굉장히 핫한 이슈가 비례정당 부분인데, 이미 출범은 공언된 상태이고,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러면 지금 로드맵상으로는 헤쳐 모인 이후에 그 정당명을 기준으로 해서 비례정당이 출범되는 겁니까?

    ▷ 김재원 : 일단 지금은 비례대표를 공천할 비례대표 추천용 전담정당을 구성 중에 있습니다. 지금 결성 중에 있는데 그 과정에서의 소위 가칭으로 표기를 하고 진행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보수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서 새로운 당이 만들어지고 당명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또 그 당과, 자매정당이기 때문에 그 당과 당명의 어떤 일체감을 보여줄 수 있는 당으로 이름을 바꿀 수가 있죠.

    ▶ 김어준 : 그런데 이런 시나리오도 시중에는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새로운 당명을 헤쳐 모인 이후에 정당명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 연관성 있는.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을 비례정당으로 남기고, 비례후보들도 그대로 당에 남고, 출마할 지역구 의원들이 새로 헤쳐 모일 당으로 모이는 방식으로 해서 그렇게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이 될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도 있던데 그것도 테이블 위에 있는 시나리오입니까?

    ▷ 김재원 :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요 그렇게 되었을 때 정당의 조직과 또 정당의 자산, 정당의 연속성이 그렇게 간단하게 할 수 없고,

    ▶ 김어준 : 그렇군요. 자산 문제가 또 있군요?

    ▷ 김재원 : 또 더 나아가서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지금 우리 당에 소속된 모든 당원과 당직자들이 이동을 해야 하고 그것은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그런 심리적인 검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현실성이 좀 떨어진 시나리오군요?

    ▷ 김재원 : 그렇습니다. 다양한 의견 중에서 비례정당 창당을 하면서 다양한 의견 중에서 하나 나오는 가상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막상 현실화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워낙 세세하게 이런 사안들을 아시니까 제가 여쭤봤습니다. 비례정당을 통해서 한국당은 어느 정도 의석수를 목표로 하십니까? 마지막 질문인데.

    ▷ 김재원 : 목표라기보다는 저희들이 정당 투표에서 얻을 수 있는 득표율을 35% 정도 본다면 우리 당의 지지자가 과거 정당 투표자는 35%를 얻었다면 이번에도 한 35%를 얻는다고 봤을 때 비례정당을 만들고 나면 약간의 손실이 있을 수 있거든요, 따라가지 못하는 또 따라가지 않은 지지자들 때문에. 그래서 한 30% 정도의 정당 득표율을 얻는다면 이 연동형 선거법 자체가 엄청 기형적인…….■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50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