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원진-홍문종 투톱 갈등 폭발…우리공화당 이혼 수순 밟나?

고진경

tbs3@naver.com

2020-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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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2부 [ 인터뷰 제2공장 ]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조원진 공동대표 (우리공화당)

    ▶ 김어준 : 이어서 이번에는 우리공화당 입장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공동대표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대표님, 방금 들으셨겠지만 이것부터 여쭤봐야 되겠습니다, 인터뷰 연결돼서. 새보수당은 우리공화당은 일단 통합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공화당의 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소위 보수통합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겁니까?

    ▷ 조원진 : 우리공화당은 가만히 있는데 자기들끼리 통합을 넣는다, 안 넣는다, 그거 웃기잖아요. 지금 통합의 문제는 분명히 우리는 입장을 정리를 했고, 김무성, 유승민하고 같이 못 간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자기들끼리 통합에 넣느니 안 넣느니 남의 당에 대해서 예의가 없는 거죠. 그다음에 지금 통합 논의는 아무튼 국회의원 몇 석 있다고 이렇게 합치겠다, 이런 이야기 아닌가요? 정치공학적인 이야기고 아주 과거 과거패들의 정치다, 이렇게 보는 거죠. 통합이라는 것은 가치, 생각이 같아야 되잖아요. 그다음에 아무튼 우파 국민들의 민심에 따라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떤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왔대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문제가 좀 있다’ 이렇게 보는 게 73% 정도 나왔고, 지금 석방하라는 게 한 80% 넘게 나왔는데 그러면 자유 우파 국민들의 그런 생각을 버리고 자기들끼리 통합 논의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민심도 버리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당심도 다 버리고 있는. 통합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새보수당 입장이 뭐든 간에 우리공화당은 김무성, 유승민이 함께 한다면 우리는 못 한다고 진작부터 말해 왔기 때문에 그게 공식 입장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 조원진 : 저는 아마 새보수당 이런저런 이야기 하지만 가만히 놔뒀으면 나머지 일곱 사람 그냥 개별적으로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갔을 거고요. 유승민 의원은 그냥 대강 정치를 떠나는 상황, 이 정도 됐을 텐데 왜 황교안 대표라는 분이 저렇게 구걸하듯이 통합 이야기를 하는가. 황교안 대표 스스로가 지금 코너에 몰려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 저는 그 정도밖에 보지 않아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 입장은 제가 이해했고요. 최근에 그런데 우리공화당 내에도 잡음이 좀 있습니다. 이건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 홍문종 대표가 결별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집회도 따로 열게 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됐고. 우선 이 보도가 맞습니까?

    ▷ 조원진 : 그 보도가 맞습니다. 맞는데, 우리공화당의 분명한 지도부나 당원들의 입장은 통합 문제하고 분리집회 문제하고 두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분리집회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결정 사항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분리집회라는 건 어떤 의미이죠?

    ▷ 조원진 : 예를 들어서 원래 지금 우리공화당 집회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별도로 집회를 또 하겠다, 우리공화당 집회를. 그게 분리집회인데.

    ▶ 김어준 : 홍문종 의원 쪽에서 따로 분리해서 집회를 하겠다?

    ▷ 조원진 :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벌써. 그래서 한 번 했는데 요샛말로 폭망했죠. 우리는 부산에서 했는데 몇만 명이고 이쪽은 아주 적은 숫자가 왔는데. 그것은 당의 중요한 결정 사항이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조원진 : 그것을 당의 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되는 문제인데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는 그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고,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두 번째는 통합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공화당이 가지고 있는 통합은 첫째 탄핵의 중심 세력에 있었던, 탄핵에 있었던 사람들은 일단 정계를 떠나면 우리가 통합문을 연다, 이게 원칙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고위원회 이런 데 전혀 논의 없이 자유한국당하고 새보수당하고 통합하면 그다음에 2단계 통합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주 잘못된 처신이다. 그래서 그 부분이 홍문종 대표님께서 잘 판단을 하셔서, 지금 당원들이 상처를 많이 입었어요. 그래서 그 당원들한테 사과하고 다시 돌아오는 게 맞다고 보는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복귀를 기다리시는 거군요. 그런데 보도된 홍문종 의원의 주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홍문종, 조원진 다 물러나고 비대위를 꾸리라고 했는데 대표님이 거부했기 때문에 이렇게 결별하게 된 것이다. 갈등의 원인은 거기 있다. 이런 식의 주장을 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맞는 주장입니까?

    ▷ 조원진 : 대통령의 말씀을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아요. 저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의사 전달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 오히려 몇 달 전에 비대위 이야기가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는 비대위로 가야 된다고 했던 사람이고.

    ▶ 김어준 : 아, 비대위 이야기는 이미 진작에 나왔던 이야기군요.

    ▷ 조원진 : 그전에 나왔던 이야기고 그게 한 9월달 정도니까 오래됐잖아요.

    ▶ 김어준 : 그러네요.

    ▷ 조원진 : 그런데 그때 홍문종 대표는 대통령 면담하고 결정하자, 이래서 조금 의아했는데요 근래 일주일 전인가 열흘 전에 비대위 이야기를 하셔서 “지금은 비대위가 좀 늦은 것 같다” 이러니까 바로 “선대위로 바로 가자” 이렇게 의사 전달을 한 게 다예요.

    ▶ 김어준 : 견해 차이가 존재하는 거군요. 여기까지만 제가 홍 의원 관련해서 여쭤보겠습니다. 홍 의원은 홍 의원의 주장을 저희가 따로 들어 보긴 하겠습니다만 조 대표님이 박 전 대통령을 팔아서 당을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홍문종 대표를 비판하셨는데 여기서 사유화의 의미는 뭔가요?

    ▷ 조원진 : 그건 내용을 잘못 아신 것 같은데 바깥에서 저보고 사당화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그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들은 소수 정당이고 투쟁의 정당 아닙니까?

    ▶ 김어준 : 투쟁의 정당은 확실하죠.

    ▷ 조원진 : 우리 김어준 공장장께서도 야당 내용 잘 아실 텐데 지금까지 야당은 강력한 리 더십이 아니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제가 비례대표 안 나가겠다, 선언을 해 버렸기 때문에 저는 지역구 출마한다, 그런 입장을 가졌고. 홍문종 대표는 수도권에서 되기가 상당히 힘드니까 비례대표 앞번호로 가셔라 라는 대구에서, 지역구에서 돌아오겠다, 이것이 가장 큰 희생이잖아요. 지금 지역구에서 자유한국당하고 저하고 분위기로는 제가 상당히 많이 지는 걸로 나오는데 그런데 저는 그렇지만 가서 이겨 오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것은 본인 스스로를 내려놓으면 되는 겁니다. 정치인은, 특히 야당은 자기 희생을 하고 그 희생을 통해서 국민을 감동시켜야 되는데 아무튼 황교안 대표도 그런 부분에서 좀 약했다. 그런데 나는 내걸 다 내려놓고 나는 지역구 가서 죽든 살든 살아서 돌아올 테니까 형님이 비례대표 하시오, 정치에서 이런 걸 배려하는 것이 잘못된 겁니까?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혹시 홍문종 의원과 다시 합칠 가능성이?

    ▷ 조원진 : 저는 언제라도 지금 홍 대표에 대해서 윤리위에서도 징계 보류를 시켰듯이 당원들한테, 당원들이 상처를 너무 많이 입어서. 지금 사실 우리 당원들은 일반 당원들하고 달라서. 3년 동안 투쟁을 했던 정당 아닙니까? 한 주도 쉬지 않고 167차까지 했는데 그런 당원들이 상처를 많이 입었어요, 마음에. 그 당원들한테 사과하고 오늘이라도 빨리 생각을 잘못했다, 합치는 게, 어차피 탈당은 안 하셨으니까 그냥 들어오시면 됩니다.

    ▶ 김어준 : 탈당까지 하신 건 아니군요.

    ▷ 조원진 : 네.

    ▶ 김어준 :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앞으로 상황 진행되는 것 봐서 계속 연결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 여기서 마지막 순간이라 하면 총선 관련해서 어떤 절정에 이르는 순간에 대통령의 메시지를 우리공화당 쪽에 낼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조원진 : 그것은 대통령의 결정 사항이잖아요. 저희들이 이렇다 저렇다 할 이야기는 아니고, 대통령이 잘 판단하셔서 저는 결정하실 거라고 보는데. 아무튼 보수 분열의 입장은 아니시니까. 대통령께서야 뭐, 항상 우리 대통령을 믿고 있는 사람들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항상 국민과 대한민국만을 생각하는 분이다. 그래서 그런 입장의 메시지가 나오면 그런 입장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어준 : 우리공화당만 꼭 찍어서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 조원진 : 아니요, 그것도 모르죠. 우리공화당에 지금 마음을 두고 계신 건 맞기 때문에 우리공화당을 이야기하시든 그렇지 않으면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시든 그렇지 않으면 메시지를 안 내시든 그런 입장 아니시겠습니까?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총선이 한참 남았으니까 저희가 주기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원진 : 자주 연락 주세요.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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