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총선 기획특집 ‘화제의 초선후보 4탄’]안철수부터 손학규까지 바른미래당 최장수 대변인이 말하는 새정치

김선환

7sunhwan1@hanmail.net

2020-0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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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인터뷰 제3공장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김정화 대변인 (바른미래당)

    ▶ 김어준 : 뉴스공장 총선 기획특집 중에 하나입니다. 그 당에서 화제의 초선으로, 초선 후보죠. 아직 초선이 되지 않는 후보로 추천을 받아서 저희가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순서,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정화 : 네, 반갑습니다. 김정화 대변인입니다.

    ▶ 김어준 : 혹시 본인이 본인을 선정하신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희가 당에 물어보는데 당의 대변인이라고 하시니까 대변인실에 물어보거나 이렇게 기타 여러 두루 물어보는데, 대변인실에 들어와서 본인이 덥석 하신 거 아니에요?

    ▷ 김정화 : 어떻게 아셨나요?

    ▶ 김어준 : 본인이 왜 추천된 거라고 보십니까?

    ▷ 김정화 : 화제의 초선 후보로 추천된 것은 잘은 모르겠지만 많은 당원분들과 국민들께서 제 논평에 공감을 많이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대변인이 아니라 정치인이 돼서 국민을 위한 공감 가는 정치를 한번 해봐라 그런 취지에서 아마 마련해 주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 김어준 : 누가 추천했는지는 아십니까, 혹시?

    ▷ 김정화 :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저 아닐까 싶은데요.

    ▶ 김어준 : 이번에 출마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 김정화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원래는 정치 입문부터 해서 저희가 쭉 여쭤보는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지금 바른미래당은 바른미래당으로 딱 설명하기 힘든 여러 세력이 존재하잖아요. 본인은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앞으로 이렇게 서로 갈라질 수 있고, 바른미래당 이름이 아닐 수도 있고 하니까 본인이 더 중요하니 우선 본인은 그럼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셔서 지금 누구와 함께하게 될 것 같은 손학규 대표나 혹은 안철수 대표 아니면,

    ▷ 김정화 : 그런데 당이라는 것은 사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오래 가는 변화를 위해서 같이 가야 되는 게 맞는데, 말씀처럼 지금 당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치를 하면서 계속 저는 그런 요인을, 외부적인 요인들을 찾으면서 정치를 하진 않았었고요. 그냥 김정화의 정치, 그러니까 제가 믿는 소신, 그 소신을 따라서 이제까지 바른미래당에 왔고, 그게 어떤 분과 어떤 형태로 또 정치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손학규 대표님과 안철수 대표님께서 그동안에 소통 관계가 분절이 되어 있었는데, 그 분절된 소통 관계를 끊고 두 분이서 또 그런 대화와 이해의 노력이 있다라고 하면 얼마든지 바른미래당을 재건하면서 앞으로 쭉 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럼 이거부터 여쭤볼게요. 정치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신 거죠, 누구 손을 잡고?

    ▷ 김정화 : 사실 저는 어쩌다가 우연한 기회에 정치를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니고요. 유년시절 그렇게 유복하진 못했는데, 아버지께서 좀 많이 편찮으셨어요. 편찮으시고 어머니께서 5남매를 키우셨는데, 그런 어머니를 통해서 사실 성실하지만 달라질 것 없는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신 어머니를 보면서 그냥 자연스럽게 국가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국가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을 하니까 정치가 국민의 삶의 문제와 가장 직결되는구나 그렇다면 정치라는 도구를 통해서 사회에 유익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공공재의 역할을 내가 한번 해보겠다 그래서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됐는데, 사실 바른미래당으로 처음에 입문한 건 아니었고요. 2012년도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민주통합당에 입문을 했어요. 입문을 해서 사실 생산적인 담론이나 이런 것들이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잠깐의 공백기가 있었고, 그리고 2014년도에 안철수 전 대표께서 새정치추진위원회를 만드셔서 그때 다시 합류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국민의당, 바른미래당까지 오게 됐는데, 안철수 대표의 정치 철학에 공감하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 김어준 : 안철수 대표가 당시 민주당과 결별하면서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그때 같이 함께 나와서 국민의당 창당, 그리고 국민의당 이후로는 바른당과 합당해서 바른미래당이 됐으니까 바른미래당의 또, 그렇게 된 것이고.

    ▷ 김정화 : 그럼요.

    ▶ 김어준 : 지금 바른미래당의 대변인까지 와 있다?

    ▷ 김정화 : 네.

    ▶ 김어준 : 말하자면 본격적인 정치는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오신 거네요?

    ▷ 김정화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왜 안철수 대표였습니까, 그럼? 여러 정치 리더들이 사실은 존재하는데 안철수 대표에게 이게 있구나 내가 이분과 같이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 그리고 오래 지나다 보면 이 부분은 내가 잘못 생각했어 그런데 이 부분은 내가 새로 발견했어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잖아요. 우선 왜 같이 시작하셨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같이 하실 이유는 뭔지.

    ▷ 김정화 : 사실 이념에 경도되지 않은 분이시고요.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그리고 미래 혁신에 방점을 두면서 계속 노력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리더라고 했었을 때는 계속해서 자기 객관화와 그리고 본인 스스로 뭔가를 해내가는 의지가 필요한데, 안철수 대표는 끊임없이 그런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도, 앞으로도 할 것을 저는 믿기 때문에 사실 리더는,

    ▶ 김어준 : 왜 믿으시는 거예요?

    ▷ 김정화 : 이제까지 그 결과물로 많이 보여줬었고요. 사실 5년 8개월 동안 계속 정치를 하면서 1년 4개월 쉼의 공간인데도 쉬지 않으셨어요. 미래혁신 그런 성장의 곳에 가셔서 늘 또 연구하시고,

    ▶ 김어준 : 마라톤만 하신 거 아닙니까?

    ▷ 김정화 : 물론 마라톤도 하셨죠. 그런 리더라고 하면 신뢰하고 또 그런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은 계속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실망하신 적은 없고요?

    ▷ 김정화 : 있죠. 왜 없겠습니까? 말씀드릴까요?

    ▶ 김어준 : 실망하신 부분은 짧게 해 주세요.

    ▷ 김정화 : 알겠습니다.

    ▶ 김어준 : 본인 선거도 이제 있으니까, 공천도 받으셔야 되고요.

    ▷ 김정화 : 알겠습니다. 조심스럽긴 한데요. 사실 리더라고 했을 때는 자기에 대한 이해, 또 타인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시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고 보는데, 먼저 강점보다 말씀드리면 자신과 시대에 대한 독해 능력은 뛰어나신 분이라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이 직면했던 그런 난제는 해결할 분으로서는 단점인데, 다만, 그 중간 부분인 타인에 대한 이해는, 그러니까 테크닉이 처음에 투박할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테크닉이 투박해서 이해도가 약간 좀 떨어진다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고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것은,

    ▷ 김정화 : 스킨십이라고 흔히 많이 하시죠.

    ▶ 김어준 : 다른 사람들하고 잘 못 지낸다는 이야기예요, 한마디로?

    ▷ 김정화 : 너무 또 그렇게 격하게 말씀해 주시면 제가.

    ▶ 김어준 : 그냥 일상으로 말하자면 정치인들이 대중들하고 쉽게 친해지고 친화력을 가지고 당내 인사들하고 이렇게 잘 어울리고 그런 게 좀 부족하다, 말하자면?

    ▷ 김정화 : 처음에 그렇게 친숙해지기는 사실 쉽지 않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시간이 친숙해집니까?

    ▷ 김정화 : 그럼요.

    ▶ 김어준 : 이미 친숙한 상태예요, 본인은?

    ▷ 김정화 :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가...

    ▶ 김어준 : 어쨌든 그런 단점은 있다. 그러니까 실망, 약점이라고 꼭 실망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실망하는 포인트라고 했던 건 그렇게 본인도 그렇게 가까워지기 어려웠던 상황을 오래 겪었기 때문에 실망하셨어요?

    ▷ 김정화 : 아니요, 저는 사실 처음에 뵀을 때도 그때 안철수 거품 있고 그랬을 때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맹종했었잖아요. 그런데 저는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도 맹종하진 않는다. 맹종을 하게 되면 대표님이 보지 못하는 것들이나 놓치는 부분들을 챙길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라고 이미 이야기를 해서 지금은 버린 몸입니다.

    ▶ 김어준 : 그래요? 그럼 더 세게 비판해보세요. 그럼 본인이 정치를 한 이유는 뭡니까?

    ▷ 김정화 : 아까 어머니 말씀 제가 드리면서 어찌됐든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이 달라질 것이 없는 그런 삶을 보면서 어찌됐든 정치가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고, 저는 사회에 유익한 변화의 그릇이 바로 정치라는 도구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정치를 어렸을 때부터 깊게 생각을 했어요.

    ▶ 김어준 :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지속해서 내 삶속에서,

    ▷ 김정화 : 특별한 사건이죠, 사실. 어머니께서 5남매를 키우시면서 많이 힘드셨으니까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지속해서, 제 말은 어느 날 딱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 그게 결정적이어서 그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쭉 삶이 그래 왔기 때문에 이걸 바꾸기 위해서 뭐가 필요할까 생각해오셨고?

    ▷ 김정화 : 그럼요.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그건 결국 정치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 기회를 본인이 적극적으로 찾았고 어느 순간 안철수 대표와 만나면서 이분과 함께 가서 그 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 김정화 : 네, 믿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믿고 계시고. 안철수 대표가 그 말씀을 하시니까 잘 아시는 것 같아서 여쭤보자면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하게 됩니까?

    ▷ 김정화 :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그러면 대변인이시기도 하니까 잘 아실 것 같아서. 손 대표가 당 대표를 내놔야 되잖아요. 내놓으실,

    ▷ 김정화 : 그런 건 대표님께서,

    ▶ 김어준 : 직접 말씀하실 내용이다?

    ▷ 김정화 : 사실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대표님을 이제까지 모시면서 사퇴 포함이라고 저는 느꼈는데요. 다만 그 두 분이 만나서,

    ▶ 김어준 : 가까이서 보기에?

    ▷ 김정화 : 두 분이 만나서 해야 되는데, 아마 언론인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안철수 대표의 워딩과 안철수 측 관계자에 따르면이라고 나왔던 워딩이 굉장히 달랐습니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복귀하기 전에는 이분들의 공통적이었던 것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그 정해진 바가 없다라는 것 중에서도 세 가지로 사실 선거연대, 보수 통합, 신당 창당 그런데 어느 것도 사실 안철수 대표가 말을 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오셨기 때문에 사실 실용적 중도정치를 본인이 표방하셨잖아요. 이렇게 분파적 행위를 통해서 당원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안철수 대표가 적절한 관계 맺음을 좀 하셔야 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손학규 대표님과 안철수 대표님께서 만나셔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시면 바른미래당 재건으로 갈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고요.

    ▶ 김어준 : 관계맺음은 쫓아내란 이야기 아닙니까? 징계 내지는. 언어 선택을 굉장히 사고 안 나게 하시네요.

    ▷ 김정화 : 그런가요? 정제해서.

    ▶ 김어준 : 관계맺음은.

    ▷ 김정화 :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안철수의 워딩이 아닌 안철수 측 관계자에 따르면이라고 나오는 워딩들이 난무했기 때문에.

    ▶ 김어준 : 본인의 욕망도 거기에 담겨 있는, 두 분의 욕망이 더 많이 담겨있을 수 있겠죠.

    ▷ 김정화 : 어떤 분?

    ▶ 김어준 : 안철수 이름을 빌어서.

    ▷ 김정화 : 측 관계자?

    ▶ 김어준 : 이름을 빌어서 이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말이었지 직접 안 대표의 이야기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죠.

    ▷ 김정화 : 그런데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그렇게 세 갈래로 나오니까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진짜? 안철수 대표가 보수 통합하는 거 아니야? 당 만드는 거 아니야?’ 이런 부분들은 있었죠.

    ▶ 김어준 : 혹시 손학규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왜냐하면 본인의 정치적 정체성이 거기서 결정될 것 같아요. 갈라서면 안철수 대표를 따라갑니까?

    ▷ 김정화 : 그런데, 내기하실까요?

    ▶ 김어준 : 안 갈라설 것이다?

    ▷ 김정화 : 그럼요.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런 기사들도 나오나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나처럼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지 않다?

    ▷ 김정화 : 제가 1년 4개월 동안 손학규 대표님과 지근거리와 있었고 그전에는 안철수 대표님의 정치 철학에 공감하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두 분의 결이 그렇게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 화법, 이 화법을 잘 보시면 되겠습니다. 화법의 주인공, 화제의 초선후보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정화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저는 설 지나고 다음 주 화요일 날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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