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우한 도시 봉쇄…중남미에서도 의심환자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20-0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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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중국 당국이 발원지인 우한시에 이동 봉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 러시아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선포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 기자 】
    중국 우한의 대중교통 운영이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10시부터 모두 중단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우한 당국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운행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 INT 】저우셴왕/중국 우한시장
    "원칙적으로 우한에 될 수 있으면 가지 말아야 하고 우한 시민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외부로 나오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앞서 우한 당국은 사태 초기 폐렴에 대한 인식이 높지 못했다고 일부 인정하고 여행 자제를 권고했는데, 사실상 도시 봉쇄 조치로 총력 대응에 들어간 겁니다.

    중국에서 성도급 도시가 전면 봉쇄된 건 건국 이후 처음입니다.

    우한시는 또 공공장소에서 우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이 우한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뒤늦은 방역 조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지역은 광둥,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20곳을 넘어섰고, 미국에 이어 중남미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캐나다에서도 의심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위원회를 소집한 세계보건기구(WHO)는 회의를 하루 더 연장해 스위스 현지시간 23일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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