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한 입국자 3천 명 전수조사‥선별진료소·상담인력도 늘린다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20-01-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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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14일 안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평택에서 확인된 네 번째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도 공개됐는데, 이번에도 의료기관의 대응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양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택에서 발생한 네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당일인 지난 20일 별다른 증상이 없어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 날은 감기 증상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평택 시내 의원(평택 '365연합의원')과 약국('꽃피는 약국')을 방문했고 집에 머물렀습니다.

    25일 다시 같은 병원을 방문한 뒤에야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신고됐고 다음 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됐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이 환자가 처음 방문했을 때 이미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우한에 다녀온 이력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신고는 뒤늦게서야 이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172명으로 파악하고 같은 비행기나 공항버스에 탔던 사람 등 밀접접촉자를 95명으로 분류해 자가격리했습니다.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수준으로 높인 정부는 우한에서 귀국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SYN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으로부터 입국하신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총 3,023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입국한 뒤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다 감염병이 발생하는 환자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더 늘리고 명단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조사대상 유증상자(28일 오전 10시 현재)는 116명으로 하루 사이 2배가량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을 다녀 온 폐렴 환자들에 대한 신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콜센터 '1339'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상담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뉴스 양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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