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7년 북한 핵실험 이후 풍계리서 자연지진 13차례

이예진

tbs3@naver.com

2020-0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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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 폭파장면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 폭파장면
  • 기상청은 오늘(29일) 오전 9시 33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1㎞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3㎞ 떨어진 지역입니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6차 핵실험 이후 2017년에만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2.5∼3.2 지진이 7차례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기한 이후에도 인근에서 지진이 이어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6차 핵실험이 있기 전 자연지진이 없었을 정도로 지질이 단단했던 지형"이라며 "핵실험으로 인한 에너지가 이후 해당 지역의 지질에 영향을 주면서 자연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번 지진은 "자연지진이며, 6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유발지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발지진은 인간의 활동으로 지각에 변형이 생겨 이후에도 계속되는 자연지진을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도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단층을 자극해 발생한 유발지진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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