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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입 독려 이메일 삭제 논란

고진경

tbs3@naver.com

2020-01-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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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 공식 출범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식 출범
  • 삼성전자가 직원들이 받은 노동조합 가입 안내 이메일을 일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9일) 직원들의 사내 메일함으로 발송된 노조 가입 독려 이메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이메일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보낸 것으로 노조 가입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메일이 삭제된 후 폐쇄형 SNS 앱 '블라인드'에는 '노조 메일 삭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지워졌다"는 내용의 댓글이 여러 건 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사규에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통신망을 업무 외적인 용도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내용이 있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지난 6일에도 노조 가입 독려 이메일을 보냈으나 회사 측이 삭제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메일을 보낼 계획이고 여러 수단을 통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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