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운하“김기현 전 울산시장 표적수사? 소환도 안 했다”

최양지

tbs3@naver.com

2019-1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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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혐의 수사를 이끌었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김 전 시장을 소환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의혹 제기는 "경찰에 대한 검찰의 보복이자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양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낙선을 목적으로 표적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황운하 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김 전 시장은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 INT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당시 울산경찰에서 김기현 전 시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했다는 것이 총 3건이 있거든요. 3건 중에 어느 경우든지 김기현 전 시장을 직접 수사 대상으로 삼은 건 없었습니다.”

    이어 김 전 시장의 형과 동생 등이 고발된 사건에 김 전 시장도 피고발인이어서 수사할 수 있었지만, 경찰 조사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소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황 청장은 이 같은 의혹이 나온 이유에 대해 "검경의 힘겨루기 사례로 여겨지는 이른바 '고래고기 사건'의 앙갚음이자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INT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고래고기 사건'으로 울산검찰이 울산경찰에게 망신을 당했다, 자존심을 구겼다, 이런 분석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에 대한 보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고…”

    이어 자유한국당 측의 고발을 계기로 김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무리한 표적 수사를 했다고 검찰이 결론을 내리면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을 지휘한 자신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강경론자라는 점도 합리적인 추론을 하는 근거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을 낙선시키려고 사실상 표적 수사를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선거 개입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tbs 뉴스 최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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