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세계 30개 도시 참여,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 서울서 개최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19-12-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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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요즘, 노동정책에 대해 도시가 직접 나서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급변하는 노동환경에서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도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에 정혜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국내외 30여개 도시들이 서울에 모여 공정 임금, 노동권 보장 등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시의 역할을 논의하는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영미권 베스트셀러 '노동 없는 미래'의 저자 팀 던럽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기술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도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팀 던럽 / '노동 없는 미래' 저자
    "우리는 단지 기술이 어떻게 노동을 대신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정치사회적인 결정이 필요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담에서 던럽은 탈 노동시대와 디지털 플랫폼에서 노동력이 거래되는 플랫폼 노동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INT 】팀 던럽 / '노동 없는 미래' 저자
    "플랫폼 경제로 인해서 일자리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노동 조건이 더욱 더 악화되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바로 이 탈노동이라는 것은 일자리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와 부의 분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박 시장은 플랫폼 기업들이 시민과 노동자의 헌신으로 돈을 벌지만, 그 돈을 독점하게 되는 불공정한 현실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INT 】박원순 / 서울시장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 과세가 가능해져야 되고 그런 플랫폼 노동을 통해서 굉장히 열악해져 가는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고, 과세로 이루어진 정부예산은 기본소득으로 재분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노동 분야 최초의 도시간 국제기구인 '좋은 일자리 도시협의체(DWCN)' 창립총회도 열립니다.

    이 협의체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좋은 일자리 요건을 반영한 '도시노동모델' 개발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정식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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