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목희 부위원장 "올해 일자리 상황 개선됐다…내년 고용여건은 불리"

강세영

tbs3@naver.com

2019-12-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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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하자마자 내린 첫 업무지시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였는데요.

    일자리 분야의 성과와 한계, 내년 고용 전망은 어떤지,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을 강세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일자리 성과에 85점을 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신규 취업자 수가 석달 연속 30만명을 넘어섰고, 고용률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다. 상용직의 비중도 늘고,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아픈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40대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또 자동차·조선 등 40대가 많이 다니는 제조업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났다"

    청년들의 일자리 체감이 어려운 이유로는 대기업의 신규채용 축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20대 후반인 에코세대의 증가를 꼽았습니다.

    정부가 세금 풀어 노인 단기일자리만 잔뜩 올려놨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이분들 이거 안 하면 어떻게 생활할 수 있나. 소득을 1분위에서 10분위까지 나눴을 때 1분위 가구 중 평균 연령이 69세다. 그분들이 근로소득을 어디서 얻나"

    또 정부의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낙수효과라는) 신자유주의 광풍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넓게 번졌다. 결과가 어땠나. 아랫목은 타들어가는데 윗목은 냉골이었다. '소주성'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갈 일이지.."

    최저임금 속도조절과 주52시간제 보완책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노동계를 향해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여러가지 경제적 조건,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현실을 봤을 때 국민경제에 큰 무리가 된다고 판단해서 속도를 조절하는 것 아닌가. 노동계가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옳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내년 고용상황은 올해보다 불리한 여건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제조업, 우리 주력산업의 구조조정·고용조정의 가능성이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노력합니다만 내년 중반기 또는 하반기에 가면 일자리지표가 지금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정부가 '포용성장'을 앞세워 추진중인 지역 상생형 일자리사업은 광주를 비롯한 6개 지역에 더해 조만간 2곳에서 추가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부위원장은 3선 도전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 INT 】이목희 부위원장 / 일자리위원회
    "관련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낼 역량있는 분이 온다면 국회로 갈까 한다"

    tbs뉴스 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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