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현 "북한, '비핵화' 아닌 새로운 길 가능성 높아"

조주연

tbs3@naver.com

2019-1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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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의 협상 시한은 연말까지라고 못 박은 북한이 '비핵화'가 아닌 새로운 길을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오늘(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이 셈법을 바꾼다는 보장이 없으면 이미 새로운 길을 가는 쪽으로 방향 설정을 해놓은 북한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말한 시한인 연말까지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북한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등의 도발을 재개할 것이라고 정 수석부의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크리스마스 때 사거리가 더 나가는 ICBM, 또는 ICBM 여러 대를 고출력엔진으로 한꺼번에 발사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핵 강국에 이어 미사일 강국이 됐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군축협상'을 하자는 식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을 하더라도 ICBM과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끼리,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네 나라만 동북아 지역에서의 핵군축협상을 하자고 주장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정 수석부의장은 다른 나라들이 이런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지만 협상 참여 국에서 한국과 일본은 아예 배제되는, 4자 회담이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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