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말시한 임박' 북미 긴장 고조…트럼프 "적대행동 땐 모두 잃을 것"

김종민

kjm9416@seoul.go.kr

2019-12-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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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며 제시한 '연말 시한'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가동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적대행동을 하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미국과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폐기했다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최근 로켓 엔진시험으로 추정되는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또 유엔주재 대사를 내세워 내년 미국 대선을 거론해, 재선 행보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압박했습니다.

    【 INT 】 정세현 수석부의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셈법을 미국이 12월 말까지 바꾸라고 했는데 바꾸지 않은 걸로 미루어볼 때 크리스마스 때까지 미국이 셈법을 바꿀 것 같지 않다는 계산을 이미 한 것 같아요."

    앞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는 강한 경고로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의 관계를 무효로 되돌린다거나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이 비핵화 약속과 다른 길을 간다면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 정부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 INT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관련 상황과 북한 동향에 대해 면밀하게 관계 기관과의 협조 하에 주시해 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와 관련해서는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 노력들을 다하겠다라는 그런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결국 북한이 만족할 만한 '새로운 셈법'을 미국이 내놓지 않는 이상,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언한 '새로운 길'을 가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tbs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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