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남북관계, 南태도에 달려"...남북 간 합의 이행 촉구

안경원 기자

glasses@seoul.go.kr

2021-01-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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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남북 간 합의 이행 태도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진전이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7일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서 "남조선에서는 의연히 조선반도정세를 격화시키는 군사적 적대행위와 반공화국 모략소동이 계속되고 있고 이로 말미암아 북남관계 개선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남조선당국은 방역협력, 인도주의적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남측의 첨단무기 도입과 무력증강에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간 군사합의 이행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시점에서 남한에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남북 합의들을 이행하는 만큼 상대해주겠다"며, 우리 정부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다시 3년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에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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