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지율 급락 여론에 탄력…야당 아베 끌어내리기 시작!

전덕환

tbs3@naver.com

2019-12-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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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와의 인터뷰 <사진=tbs>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와의 인터뷰 <사진=tbs>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2부 [ 잠깐만 인터뷰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이영채 교수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김어준 :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사안 잠깐 짚어 보고 지나가겠습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영채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네. 지난번 연결 때 벚꽃모임 관련해서 이 스캔들이 간단치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짚어 보고 지나갔는데 이 벚꽃모임 스캔들이 여론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치나 보죠?

    이영채 : 네, 이 벚꽃모임의 현재 여러 모습들이 아베 수상 내각의 전체의 모습을 보여 주는 여러 가지 사건으로 확대 전개되고 있어요.

    김어준 : 어떻게 확대되고 있습니까?

    이영채 : 맨 처음에는 공로자들을 모았다고 했는데 아베 수상이 처음에는 이것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아베 수상의 선거 사무소가 모집한 정황이 나왔었고. 그런데 두 번째는 전날 저녁에 뉴오타니 호텔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사 비용이 전체는 15만 원 정도 하는 건데 참가자들은 5만 원만 냈다고 하는 거죠. 그렇다면 10만 원은 아베 수상의 선거 사무소가 낸 거냐, 호텔이 일부러 깎아 준 거냐. 어느 쪽이 되더라도 이것은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 위반이 된 거죠. 그런데 영수증이 지금 일체 없다고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말이 안 되는 게 어떤 고급 호텔이 영수증을 안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참여자들도 그 정도 5만 원만 가지고 만약에 참여를 했는데 그 전체를 다 받은 것은 이것은 완전 사전 선거운동 아니냐. 일체 지금 설명에 책임이 없는 거였죠. 그런데 세 번째는 이게 참가자 명부를 주라고 했더니 그 달 다 소각을 해 버렸다고 하는 건데 문제는 이제 참가자들이 공로자의 아베 수상이 한 800명이나 1000명 정도 모집하지 않았나 했는데 더 실체가 밝혀진 게 약 1만 5천 명 중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약 1만 명 정도를 아베 수상이 약 2천 명 정도, 거기에 아베 수상의 부인이 한 천 명 정도, 스가 관방장관도 한 800명 정도. 그러니까 자민당이 전체의 약 8천 명 이 정도의 추천 티오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렇더라면 이것 자체는 완전 자민당과 아베 내각이 사유화한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었던 거고, 여기에 또 문제가 된 게 아베 수상의 부인 같은 경우에는 아키에 씨가 이전에 모리토모 학원 문제가 있었을 때 이분이 그러니까 우익 학교의 교장을 했었잖아요. 그래서 청문회를 내보내려고 했는데 이 사람은 사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공인이 아니라서 내보내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것 보면 국가 공인 행사에 이번에 관여를 한 흔적이 나온 거죠. 그래서 말의 성립이 안 되는 거고. 그런데 이게 아베 끌어내리기가 본격화되지 않았나, 라고 조금 의심이 될 정도로 상황이 확대된 것은 여기에 참여자들 명단 중에 하나는 폭력 조직과 관련된, 즉 야쿠자들이 여기 참여를 했던 것과,

    김어준 : 아, 야쿠자가 그 모임에 또 들어 있어요?

    이영채 : 그렇죠. 그런데 또 한 가지는 / 일본에서 피라미드 조직으로 대량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이것이 도산한 회사의 회장이 이번에 이 모임에 참여한 거죠.

    김어준 : 아, 불법 다단계? 소위.

    이영채 : 그렇죠. 이것들이 정보가 폭로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명부가 없다고 해서 나오고 있는 건데 그렇더라면 처음에는 단지 세금의 사유화 아니냐고 이야기를 했던 것인데

    김어준 : 처음에는 세금으로 지역 구민들 불러서 행사한 거 아니냐, 여기서 출발했는데 점점 커지는 거군요.

    이영채 : 이것이 국가 기구 자체가 폭력 조직과 그리고 불법 조직과 연결해 있다는 이러한 틀로 확대되어 버린 거죠. 그런데 이것은 워낙 피해자들이 많은 문제이기 때문에 아베 수상 전체가 운영했던 벚꽃모임만이 아니고 아베 수상 전체 정권의 도덕성과 그리고 지금까지 운영 방식, 지금까지 그래도 모리토모 문제까지 참아 오고 있었던 여러 불만들이 지금 이 벚꽃모임에 다 폭로가 되고 있는 것이죠.

    김어준 : 그렇군요. 이게 소위 말해서 아베 정권 자체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 거 아니냐, 그동안 잠시 나왔다가 사라진 스캔들까지 다시 다 등장해서 이게 아베 정권의 운영 방식 아니냐, 이렇게 점점 확대되어 간다?

    이영채 : 그게 국민 여론이고 미디어들이 다 그런 논조로 폭로를 하고 있는데, 이게 그러니까 명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야후라든가 라인이라든가 후지티비까지도 비판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여당 내에서, 보수 세력 내에서 아베 수상으로는 어렵다. 즉, 끌어내리기를 지금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김어준 : 보수 매체들도 그러면 아베 스캔들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입니까?

    이영채 : 이 스캔들이 폭로가 되고 있는 게 후지티비라든지 보수 신문에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원래 아베 지지 매체들인데.

    이영채 : 그렇죠. 아주 흥미롭죠. 즉, 그렇다면 이 아베 수상 실체의 내막을 벌써 파악하고 있는 거고. 중요한 것은 아베를 끌어내리고 다음으로 정계개편을 한다고 한다면 아베 세력과 새로운 포스트 아베를 노리는 세력들 간의 알력 관계가 있는 거죠. 스가 관방장관 관련된 내각 장관 두 명이 사임을 했을 때 아베 수상 입장에서는 포스트 아베, 즉 아베 이후 뒤를 봐 주고 혹시 아베 수상이 구속될지도 모르더라도 이것을 막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스가 관방장관이라고 했는데 지금 이 벚꽃모임은 스가 세력과 아베 세력이 둘 다 폭락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베 수상에게는 좀 난처한 입장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내각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하는 게 제일 유리한데 공명당은 지금 현재 해산에 반대하는 거죠. 왜냐하면 아베 수상만 사임하면 되는데 왜 우리 전체를 다 물귀신 작전처럼 끌어들이려고 하는 거냐.

    김어준 : 그렇군요. 지금 그러니까 아베가 점점 고립되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신 건데. 아베가 지금 굉장히 오랫동안 권력의 정점에 있다가 자민당 내 권력 투쟁이 생긴 셈이고 공명당도 아베가 지는 해이구나 싶어서 해산도 반대하고 있고. 그런 상황이 한동안 계속 이어지면 더 폭락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난관들, 위기들을 극복해 왔잖아요, 아베는.

    이영채 : 그렇죠. 지금 이게 임시국회가 일주일 남아 있고, 오늘까지 아베 수상을 예산위원회에다 세워서 야당은 전면 공격을 하려고 하는데 수상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늘로 끝나거든요. 일주일간 회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연내에 총선거는 아마 어려울 거고, 내년 1월달 정기국회에 이 문제가 다시 등장한다는 소리인데 그렇더라면 아베 수상은 12월에 예를 들면 이 위기를 넘어가기 위해서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오히려 한국과 12월에 한국이 양보를 해서 뭔가 합의안을 받아내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럼 한국 정부가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

    이영채 : 그렇죠. 오히려 더 신중하게 어떤 안을 졸속으로 만들어서 12월에 합의하기보다는 훨씬 더 원칙으로 밀어붙이면 아베 수상 쪽이 양보할 확률이 더 많고, 거기에 오히려 한국이 더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일본 지금 정계 내부를 좀 더 명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야당들이 새롭게 지금 재정립을 해 가는 상황이라서. 저희들이 내부 분석을 하고 오히려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게 좋지 오히려 아베 수상을 구출해 주는, 이런 졸속 처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고요. 또 상황 발생하면 또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영채 : 네, 수고하십시오.

    김어준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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