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모빌리티 세계' 집착왕들이 꼽은 올해 최대 핫이슈 [모빌런들]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2-07-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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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과 빅데이터, 정보통신(IT) 기술 등의 발달에 힘입은 '모빌리티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국내외 정부와 기업,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BS는 기존 '교통'의 개념 범주에서 보다 확장된 '모빌리티' 세계의 현주소와 미래, 최신 이슈를 참신한 시각으로 조명․분석하는 프로그램 <모빌런들>을 최근 론칭했는데요.

    지난 6일 첫 방송에서는 모빌리티 분야 최고 전문가인 황기연 전 한국교통연구원장(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과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장이 출연해, 2022년 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이슈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 "세계 최초로 서울 도심서 자율주행 4단계 시험 운행"


    서울 강남에서 시범 운행한 자율주행택시 로보라이드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의 시범 운행이 있었는데요.

    이번 운행에 적용된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 총 5단계 중 4단계로,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고도의 자율주행' 단계입니다.

    황 교수는 "서울 강남처럼 차량 통행의 밀도가 높은 도심에서 자율주행 4단계를 실험한 경우는 없어 관심이 간다"면서 이번 4단계 시험 운행이 "굉장히 커다란 이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2~3년 안에는 그 전 단계인 '자율주행 3단계 상용화'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을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자율주행 3단계는 자율차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이 개입하는 기술 단계로, 주행 중 도로에서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땅이 꺼지면 사람의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것이 상용화되면) 우리에게 가장 큰 쇼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장은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이 올해 말 국내에서 양산될 계획으로, 해외 거의 모든 자동차 기업들도 선두 기업인 미국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올해나 내년에 차량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율주행 3단계가 현재 법과 제도상의 장애물과 충돌할 우려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관련해 법과 규제를 정비하는 속도가 전 세계에서 제일 빠르다"고 평가했습니다.


    [2] "택시 대란,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올 하반기 이슈"

    심야 택시 운행 <사진=뉴시스>  


    차 소장은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할 핫이슈'로 현재 교통 분야 최대 현안 문제인 '택시 부족 대란'을 꼽았습니다.

    차 소장은 "서울에서 저녁이나 심야에 택시를 잡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지적하면서, "택시 부족 대란은 택시가 모자란 게 아니라 기사들이 모자라서 그런 것으로, 기사들의 소득이 낮은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올 하반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최근 많은 탈 것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기존의 탈 것들을 가지고도 새로운 서비스와 용도를 찾아야 한다"며 택시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 "UAM 운항도 주목…대중의 불안감이 장애물 될 것"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볼로콥터 운행 시연 <사진=연합뉴스>


    두 전문가는 오는 2025년 수도권에서 첫 운항이 유력해 보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얼마나 빨리 대중들 사이에서 상용화될 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UAM이 언제쯤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을지가 문제"라면서 "대중교통의 성격을 갖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UAM이 뜰 때 소음이 나고, 위에서 날다 보면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차 소장 역시 "UAM 소음이 60dB 전후로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시각적 소음'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저고도로 날아가는 UAM을 보는 게 싫거나 불안한 심리가 UAM 상용화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UAM 이용료와 관련한 언급도 나왔는데요.

    황 교수는 "수용 인원의 제약이 있어 가격이 내려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고, 차 소장도 "기존 모범택시 요금 수준으로 간다고 하는데 결국 돈 있는 사람만 타게 되는 거 아니냐는 이슈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전문가가 전하는 보다 생생한 정보와 날카로운 분석을 '모빌런들'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 <모빌런들>은 어디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TBS TV
    모빌리티 전문 유튜브 채널 <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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