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샌프란시스코 차도 막은 무인 자율주행 택시…강남 한복판에서도?

강인경 기자

strongk@tbs.seoul.kr

2022-07-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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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샌프란시스코 교차로 한복판에 멈춰선 GM 자율주행 택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차로에 똑같이 생긴 차 약 7대가 몇 시간 동안 줄지어 서 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GM 크루즈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였는데, 몇 시간 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도로를 차지하고 있으니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죠.

    크루즈 직원들이 와 직접 차를 옮기면서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4월에는 크루즈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사건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를 막아선 일이 있었고, 12월에는 시범 운행 중이던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가 보행자를 들이받은 일도 있었는데요.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겠죠.

    자율주행택시 로보라이드 <사진=현대자동차>

    ▶ 장애물 많고 혼잡한 강남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 괜찮을까?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에서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 시승 행사가 열렸습니다.

    '로보라이드'는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자율주행 4단계에 속하는 모델인데요. 시범 운행 단계라 사람들 이동이 많은 출퇴근 시간은 피해서 운행하고 있고, 운전자 1명을 탑승시켜 비상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이르면 8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도 서비스가 이뤄지는데요.

    혼잡하기로 유명한 강남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되는 것, 괜찮을까요?

    강남은 버스도 많이 다니고,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도 많아 자율주행 차량이 맞닥뜨릴 장애물도 많은 곳입니다.

    복잡한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무리없이 운행이 이뤄진다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행하는 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돌발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지난 6월 자율주행차량의 반응 테스트를 했는데, 자율주행차에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는 물체에도 차량이 갑자기 멈추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소한 위험에도 반응하도록 설계되다 보니 거리의 쓰레기통이나 자전거를 보고 급정거하거나 방향을 틀어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거죠.

    강남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탔다가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해 보험을 적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긴 하지만, 자율주행 택시가 임시 운행되는 기간에 한해서입니다.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보험 처리를 어떻게 할지도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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