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르포] 대학가도 '신종 코로나' 대비 나섰지만…학생들 "불안 여전"

문숙희

tbs3@naver.com

2020-01-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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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대학가도 비상입니다.

    정부와 각 대학들이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문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교내로 들어가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막아섭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이화여자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입구 앞에서만 서성입니다.

    【 SYN 】 "전에는 2천 명 정도. 하루에 관광객 유동인구가요. 제재하니까 못 들어오죠. 당분간 질병이 잠잠해질 때까지…."

    연세대학교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또 최근 중국에 다녀온 유학생의 경우 기숙사 내 비어 있는 방을 이용해 1명씩 방을 쓰도록 조치했습니다.

    【 INT 】 연세대 관계자
    "중국 지역 갔다 온 학생들이 원래 2인실을 써야 하는데 혼자서 쓰게 하고 있고, 보건소 가서 검사를 받고 와라 이 정도로…."

    이번 겨울만 600여 명이 수업을 듣는 건국대학교 어학당은 다음달 9일까지 휴강에 들어가 텅 비었습니다.

    우한 항공편이 폐쇄된 날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이후에 수업을 재개하기로 한 겁니다.

    중국인 유학생에게 입국을 2월 말로 연기하라고 직접 권고한 대학도 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학기 시작을 한 달여 앞둔 학생들은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 INT 】 김성경 / 대학생
    "중국인 교환학생 분들 많으신데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우려가 큰 게 사실인 것 같아요. 기숙사에도 슬슬 입주하기 시작할 텐데…."

    【 INT 】 최효연 / 대학생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관광객들에 대한 우려가 조금 있습니다. 한 달 안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있고요."

    【 STD 】 정부가 유학생특별관리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학교 차원에서도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가 지나면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면서 대학가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tbs뉴스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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