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경수 "TK 상황 볼때 코로나19 '심각' 격상 피할 수 없을듯"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20-02-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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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2. 20.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이경수 영남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대구시 코로나 비상대응본부 자문교수)

    - 대구병원 연쇄 폐쇄중...동료교수도 자가격리 중
    - 음압병동 진단키트 확보가 관건... 현재 역부족
    - 전파 원인, 접촉자 전파 경로 찾는 작업 절실

    ▶ 김지윤 : 대구광역시 코로나 비상대응본부 자문교수이시죠. 영남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이경수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어서요 저희가 이야기 좀 듣고 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 이경수 : 네, 안녕하세요.

    ▶ 김지윤 : 영남대병원도 응급실이 폐쇄된 상황입니까?

    ▷ 이경수 : 네, 그렇습니다.

    ▶ 김지윤 : 지금 계명대 비롯해서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응급실이 많이 폐쇄가 됐는데, 교수님 목소리 굉장히 지쳐 보이십니다.

    ▷ 이경수 : 병원들이 돌아가면서 지금 폐쇄가 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고요. 환자들이 안내를 받기보다는 바로 응급실로 방문을 하시거나 또 보건소를 통하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통하지 않고 바로 오시는 경우도 계셔서, 또 어떤 환자들은 응급실에 들어와서 한참 시간이 경과하고 나서 증상이, 발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하는 이런 현상들도 생기고 있어서요 조금 불가항력적인 이런 상황들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동료 교수님들도 자가격리에 들어가신 경우가 있다라고 들었는데요.

    ▷ 이경수 : 네, 그렇습니다. 외래나 응급실, 방금 말씀드렸던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고, 병원 외래의 경우도 외국 여행, 기왕력이나 또 그 이전에 다른 의심할 만한 과거력이 없는 상황에서 진료를 해 가지고 발견되는 이런 상황들이 지금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가 여기 감염병관리지원단장실도 지금 자가격리 상태로 지금 들어가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맡고 계신다 하면 김신우 경북대 감염내과 교수시죠?

    ▷ 이경수 : 네, 감염내과 교수.

    ▶ 김지윤 : 그렇군요. 사실 이런 상황일수록 의료진의 건강도 굉장히 중요한데 많이 걱정이 되네요. 지금 대구 지역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발생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하루에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면 그전까지는 소수였기 때문에 음압병동이라든지 치료약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그래도 적절하게 쓸 수가 있었는데, 이게 숫자가 많아지면 모자라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드는데요.

    ▷ 이경수 : 지금 약품의 경우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물론 약이 지금 치료약이 없습니다만 치료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고요. 각종 물품들이나 또 검사의 어떤 재료 이런 부분들도 지금 계속 대단히 염려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또 앞으로 검사를 해야 될 수도 대단히 많을 것으로 지금 예상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검진키트 같은 것을 충분히 확보가 된 상황입니까?

    ▷ 이경수 : 확보를 하고 있고요. 또 조금 전에도 말씀을 주셨지만 중앙에서 지원하고, 또 각 지역에서도 범부처가 전부 이런 대책을 계속 논의해가면서 부족사태가 발생해서 진단과 치료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금도 회의를 하다가 제가 지금 나왔습니다.

    ▶ 김지윤 : 그러시군요. 어떤 내용 이야기들을, 대책이라든지 지금 회의 중에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 이경수 : 선별진료소의 운영부터 시작해서 입원시설, 방금 말씀주셨던, 음압병실 또 격리병실, 진단키트와 관련된 이런 물량의 조달, 말씀드렸던 의료진을 지금 보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서,

    ▶ 김지윤 : 그렇습니다.

    ▷ 이경수 : 그래서 의료진이 격리되지 않도록 보호복을 사용을 해야 되는데, 이것에 대한 보급이나 계속 조달할 수 있는 대책 아주 다양한 현안들이 너무 산적해서 이 내용들을 전부 같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지금 도출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다른 지역에서의 도움이 상당히 절실한 상황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이경수 : 그런 생각을 시시각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력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관련 장비의 문제, 검사의 문제, 검사할 수 있는 최대의 역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하는 것을 계속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각 대학병원들이 검사의 정도관리를 지금 마치고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를 지금 갖추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게 워낙 예상을 뛰어넘는 아주 급격한 환자 발생과 접촉자 수가 지금 계속 저희가 지금 파악이 되고 있어서 상당히 역부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구시에서는 중앙부처도 처음에는 방문하시고 하셨습니다만 굉장히 여러 가지 의료시설부터 시작해서 정부 각 부처에 하고 있고, 또 범부처 대책을 지금 머리를 짜내고 있습니다.

    ▶ 김지윤 : 지금 대구&#8231;경북을 중심으로서 굉장히 많은 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떠신가요?

    ▷ 이경수 : 제가 심각 단계로 가는 것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넘어가고,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이런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우리가 역학조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질병의 전파 원인과 또 접촉자의 전파 경로를 찾는 작업인데, 이미 그 단계를 넘어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학조사를 가지고 지금 이 감염병을 예방하거나 또 봉쇄하는 것이 이미 그 단계를 넘어가고 있고, 역학조사 자체까지는 의미가 점점 상실돼 가는 이런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이 대구&#8231;경북 지역이 훨씬 단계의 격상에 대한, 이것은 저희가 굉장히 크다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이게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막을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라고 지금 판단을 하고 계시고,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을 시킨다. 즉, 지역사회 감염으로 우리가 봐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교수님 굉장히 힘드신 것 같아요. 목소리가 많이 피로하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상황이 워낙 위중하니까,

    ▷ 이경수 : 죄송합니다.

    ▶ 김지윤 : 아닙니다. 지금 고생을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저희가 다 송구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저희가 또 다음에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경수 : 네, 네.

    ▶ 김지윤 : 지금까지 영남대 예방의학교실 이경수 교수와 말씀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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