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0조원 투입해 경제 위기 막겠다"…증시 급반등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20-03-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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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부터 대기업까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주에 이어 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부 대책에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였던 주식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오늘 8% 넘게 오르며 급반등했습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기업과 금융시장에 모두 100조원 이상을 투입합니다.

    시장 불안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며 지원 규모를 지난주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50조원에서 2배 늘렸습니다.

    지원 대상도 당초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이어 중견기업, 필요할 경우 대기업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 SYN 】문재인 대통령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기업과 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입니다. 필요하다면 대기업도 포함하여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겠습니다."

    우선 세부적으로 1,2차 비상경제회의 대책을 합해 모두 58조원이 소상공인, 중소기업부터 중견·대기업에 대출·보증 형태로 공급됩니다.

    정부는 다만 대기업 지원에 있어서는 자구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 SYN 】은성수 금융위원장
    "대기업 같은 경우도 우리가 돈을 주려면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만한 정도의 어떤 선 자구노력…중소기업과는 좀 다른 뭔가를 보여줘야 되지 않나, 그런 정도의 자구노력이라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규모도 제시됐습니다.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채권을 사서 돈줄이 막히지 않도록 해 주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0조원 규모로 조성합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배 커진 규모입니다.

    급락하는 증시에 안전판 역할을 할 증권시장안정펀드도 10조 7천억 원 규모로 조성합니다.

    금융권의 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이 두 펀드는 다음달 초부터 실제 매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펀드 조성과 동시에 기업어음 등 단기자금시장에도 7조원을 투입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두 48조원을 투입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발표되면서 불안한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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