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WHO, 공기감염 가능성 새로운 증거..."환기 여부· 바이러스 밀도에 따라"

백창은 기자

ckddms39@seoul.go.kr

2020-07-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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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전의 입장과는 조금 달라진 건데요.

    사람이 많이 모이고 밀폐된 환경이라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백창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코로나19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오는 침방울, 즉 비말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말 감염과 달리 공기 감염은 비말이 물기가 마른 뒤 작고 가벼워진 상태로 공기 중을 떠다니다 추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국내 전문가는 공기 감염이 되려면 필요한 조건이 있다고 말하는데, 바로 WHO가 언급한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 인터뷰 】방지환 /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얼마나 폐쇄된 공간이냐, 얼마나 밀도가 높나, 감염이 되려면 바이러스 한두마리가 있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다만 코로나19가 공기로 감염된다 해도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염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방지환 /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공기 감염이 멀리 떨어져서까지 된다고 하면 우리나라 환자가 이 정도만 생겼겠어요? 지하철 탄 사람들 다 감염되겠죠. 환자 바로 주변이 (바이러스) 밀도가 높은데 밀도가 떨어지면 그만큼 감염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의 밀도입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머물지 않도록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 현장음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문과 창문을 개방해서 맞바람이 칠 수 있는 자연환기를 수시로 시키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 오염된 공기가 재순환되지 않게…."

    방역당국은 공기 감염에 대한 증거나 과학적인 근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WHO도 공기감염 증거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들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TBS 백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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