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만 12세 이하·임신부 무료접종 재개…불안감에 병원에 몰리는 시민들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0-09-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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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독감백신이 상온에 방치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무료 예방 접종이 중단됐었죠.

    정부는 일단 문제가 없는 백신물량을 풀어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만 오늘(25일) 오후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코로나19 상황에서 독감까지 걱정인 시민들은 유료로라도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숙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독감백신 상온 방치 사태의 원인은 백신을 실은 냉장트럭이 도로 위에서 상온에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종을 중단하기 전에 이미 서울 등에서 최소 105명이 해당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이들에게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장음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1톤 냉장트럭으로 백신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일정시간 도로 등에서 상온에 노출된 물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 (접종자들의)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독감마저 걸리면 안 된다는 불안감에 독감접종을 받기 위해 속속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무료백신 물량에 문제가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무료접종대상자인데도 유료로라도 먼저 접종을 받으러 온 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무료접종 대상자 보호자"무료접종하려고 했었는데 그 약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일단 불안해서 (아이들은) 빨리 유료로라도 맞추려고 생각하고 온 거거든요."

    전문의들은 실온에 방치됐던 특정 물량만 아니면 안심하고 접종을 받아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이혜정 원장 / 미래아이내과의원
    "작년보다는 훨씬 더 많이 맞으러 오세요.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이 안전한지 검수를 하고 대책을 마련다고 했으니 (무료접종도) 별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역 당국이 상온에 방치된 물량과 공급체계가 다른 물량에 한해서 접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는 오늘 오후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그 이외의 만 13세에서 만 18세까지 청소년과 만 62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 접종을 받으려면 백신 물량이 확보될 때까지 당분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TBS 문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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