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성문우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 6명을 연구해 이 중 1명에게서 재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재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3월에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해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6개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이 여성은 1차 때는 'V형', 2차 때는 'G형'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이 다른 유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면역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즉 특정 유형의 코로나19 감염 후 생성되는 중화항체는 변이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지 못하면 독감처럼 반복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