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체 채취 중인 의료진 <사진=뉴시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산세가 거셉니다.
어제(24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천4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시간대에 7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인만큼,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9천명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정부는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둔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는 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시행하고, 백신완료자의 자가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됩니다.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 검사는 내일(26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도시에서 우선 시행되고, 이르면 이번 달 말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번 설 연휴 오미크론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설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총리는 부득이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3차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를 반드시 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