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전, 2분기 또 대규모 적자…상반기 14조 3천억 원 적자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8-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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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에 6조 5,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상반기 적자가 14조 3,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조 3,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인 7조 7,8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6조 5,164억 원의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전력 판매량이 늘고 전기요금이 소폭 인상됐지만, 연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상반기 매출액은 31조 9,9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었지만, 영업비용은 46조 2,954억 원으로 60.3%나 증가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전기 판매수익이 2조 5,015억 원 증가하는 등 매출액이 3조 3,073억 원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전력 구입비와 연료비가 9조 6,875억 원, 6조 8,239억 원 각각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은 17조 4,233억 원 급증했습니다.

    한전은 하반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30조 원대 적자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한전은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되면 물가 부담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전은 아울러 전력그룹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6조 원 규모의 부동산, 출자지분, 해외사업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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