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택구입자금 수요가 점차 살아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9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자료사진=연합뉴스>
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56조 4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 2000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증가 폭은 2021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7조 9000억 원)이 4조 30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은 7개월째 줄었지만 감소 폭은 6000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60%가량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 계약 이후 담보대출 실행 시차가 통상 2∼3개월 걸린다"며 "지난 2∼3월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5월 주택담보대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오늘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 8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역시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며, 증가 폭은 전달보다 10배 이상 확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