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통합당 공천 잘못…홍준표·김태호 복당해야"

강세영

tbs3@naver.com

2020-04-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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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4. 16.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김기현 미래통합당 당선인 (울산 남구을)

    ▶ 김지윤 : 다음 두 번째 당선인 저희가 좀 만나보겠습니다. 지금 4.15 총선에 당선된 분들 만나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울산시장 출신으로 울산 남구을에서 승리를 한 미래통합당 김기현 당선인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지윤 : 네. 일단 당선부터 축하드립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 김지윤 : 네. 이번 총선 출마까지 그래도 뭐 당선까지 됐는데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 김기현 : 네. 사실은 저는 2년 전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이제 뭐 청와대 하명수사, 뭐 이런 사건으로 지금 시중에 알려져 있는 그 사건 피해 당사자이다 보니까 그게 이제 총선 출마하고도 쭉 연결이 되었었죠. 개인적으로 보면 2년 전 선거에서 굉장히 억울한 그런 누명을 쓰고 이제 마음에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어왔었는데, 말로는 2년이었다 그러지만 개인적으로 한 20년 된 것 같아 보이고요. 그때 이후로 다시 절치부심하면서 이 명예를 회복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서 준비를 했었는데 어떻든 간에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후보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역의원과 경선을 했는데 저희 당 중에서 현역의원과 경선해서 이긴 곳은 제가 유일할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고요. 그렇지만 진심이 통한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서 오늘 여기까지 이렇게 왔는데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되어서 한편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김지윤 : 네.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셨다. 그러니까 18%p 차이였어요.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났고,

    ▷ 김기현 : 네. 그렇습니다.

    ▶ 김지윤 : 또 명예회복을 위한 선거였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희가 사실은 바로 전에 황운하 당선인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 김기현 : 네. 그러셨어요?

    ▶ 김지윤 : 네. 그런데 김기현 당선인께서 좀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 김기현 :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 김지윤 : 그런 말씀을,

    ▷ 김기현 : 각자 자기 입장이 있는 거니까요.

    ▶ 김지윤 : 네. 아니. 그런데 그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황운하 당선인이 우리 김기현 당선인께서 피해자 코스프레로 국회를 입성했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좀 뭔가 반박을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

    ▷ 김기현 : 그분이야말로 진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분이시고요. 그것도 가해자가 피해자인 것처럼 마치 뭐 검찰에 의한 피해자인 것처럼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분이셔서 그거 참 고약하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제게 뭐 물론 명예회복의 의미가 있다, 그건 그런 면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단순한 김기현 개인의 명예회복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무너지고, 청와대 권력이 선거에 개입을 해서 대통령의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전방위적인 그런 선거에 대한 공권력 남용을 했다, 집권남용을 했다. 그것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져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13명이 재판에 넘겨져 있는데요. 이처럼 이게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은 사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이렇게 완전히 훼손한 사건,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내가 국회에 진입해서 그 사실의 진실을 밝힐 때까지 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야겠다, 그런 차원에서 사실 선거에 출마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어서요. 제가 당선은 그런 면에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이 분명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지윤 : 네. 원내에서 마주치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당연히 마주치실 것 같은데,

    ▷ 김기현 : 당연히 마주치겠죠.

    ▶ 김지윤 : 네. 어떠실 것 같, 어떻게 하실까요?

    ▷ 김기현 : 마주치면 뭐 어떻든 그분들도 주민들의 선거를 통해서 당선되신 분이잖아요. 뭐 저만 그런 게 아니라 그러니까 그건 당연히 존중해야 되는 것이고요. 공적인 분야에서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것 자체를 존중해야 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존중해드리지만 다만 선출직이 되기 이전에 이분이 경찰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잘못한 것에 대한 것은 별도의 문제다. 그것은 이미 형사재판에 넘겨져 있고, 그 재판 절차가 이제 선거 때문에 조금 지연되어 있지만 곧 진행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재판 절차에 사법적 판단을 받는 것이다. 선거는 정치인 것이고, 선거를 통해서 유무죄가 판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이제 이 사건이 형사사법적 사건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 결과에 따르는 것이다. 저는 아마 유죄 판결이 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자, 지금 통합당 상황이 어렵습니다. 우리 당선인께서는 당선이 되셔서 기쁘시겠지만 황교안 대표 바로 사퇴를 했고요, 어제. 비대위를 좀 꾸려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우리 김기현 당선인, 17대, 18대, 19대 의원을 하셨어요. 이번에 또 당선이 되셔서 4선 의원이 되신 건데요. 역할을 뭐 좀 하실 생각이신지 궁금한데요.

    ▷ 김기현 : 사실 제가 이번에 선거에 출마하면서도 여러 분들한테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공식적으로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기 위해서 출마한 것은 아니다. 이 보수야당을 새로 재건하는 데 있어서 내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 그렇게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발언도 했고 했습니다만 결과가 이번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쁠 줄 사실은 몰랐습니다. 저희들이 조금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했지만 이렇게 참패할 줄은 예상을 못 했던 것이고, 대통령선거, 다음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다시 국회의원선거에 연이어 계속해서 지금 연패하고 있는 상태여서 매우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요. 어떻든 간에 이번 선거가 참패하게 된 것은 국민의 심판이기 때문에 겸허히 수용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리고 참패의 원인 자체를 이제 빨리 찾고, 그에 맞추어서 이게 우리 지도부의 개편도 그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단순히 사람을 바꿨다 해서 그걸 개편이라고 우리 국민들이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비례대표 투표 결과를 보니까 우리 자매정당, 위성정당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거기에서 1위를 득표를 했다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보는데 그것은 보수우파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지지를 완전히 국민들께서 지지를 버리신 건 아니다. 정신 좀 차리라는 의미를 거기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인식해야 된다고 보고요.

    ▶ 김지윤 : 네.

    ▷ 김기현 : 우리 당이 거의 재건축 수준의 그런 혁신을 해야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대안정당으로서 수권 준비가 된 야당을 해야 되고, 그 과정에서 제가 4선 의원이기도 하고 광역단체장으로서의 역할도 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책임을 질 일을 해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뭔가 역할을 하실 걸로 기대가 됩니다, 말씀을 들어보니까요. 자, 무소속으로 홍준표 전 대표 그리고 김태호 전 지사 당선됐어요. 이제 복당을 해야 될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 당연히 복당을 해야 될 것이라 보고요. 이분들도 당선되면 복당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중에 어떤 분은 복당 신청했다고도 들었습니다만 이 사안 자체는 공천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홍준표, 김태호, 권성동, 윤상현 같은 분이 지역에서 충분한 경쟁이 있는 사람이고, 또 중앙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인데 뭐 특별한 근거가 없이 이분들 공천에서 배제시켜버리고 이렇게 하니까 그것이 결국 무소속 출마로 연결되어서 당선된 것이란 말이죠. 그런 면에서 오히려 저희들이 복당을 당연히 요청해서 영입해야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네. 마지막으로 21대 국회 입성하면서 한 말씀,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기현 :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당선이 되어서 기쁩니다만 우리 야당이 워낙 참패를 해서 앞으로 해야 될 책임이 참 크다는 생각을 하고요. 거대 여당 시대를 맞이하긴 했지만 그러나 우리 국민들께서 무작정 거대 여당에게 꼭 지지를 계속해서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우리 당을 새로이 리모델링하고 또 재건축 수준의 혁신해서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보수 야당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제 모든 힘을 다 쏟을 작정입니다.

    ▶ 김지윤 :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김기현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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