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김기현, 피해자 코스프레로 국회 입성…만나면 대화할 용의 있어"

강세영

tbs3@naver.com

2020-04-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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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4. 16. (목)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대전 중구)

    ▶ 김지윤 : 4.15 총선 당선인 잠깐 만나보는 시간인데요. 최영일 평론가님 가실 줄 알았는데, 들어보고 한마디하고 가시겠다고 저희가 붙잡았습니다. 먼저 당선인 저희가 처음으로 만나 뵙는 분입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 속에서 검찰 저격수로 나서서 국회 입성에 성공을 하셨습니다. 대전 중구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입니다. 안녕하세요.

    ▷ 황운하 : 네, 안녕하세요.

    ▶ 김지윤 :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 황운하 :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정말 초박빙의 접전이었어요. 그리고 출구조사에서는 좀 뒤지시는 걸로 나왔었거든요, 0.99% 포인트 차로. 그래서 손에 땀을 쥐고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당선 딱 확정되고 나니까 기분이 어떠셨어요?

    ▷ 황운하 : 사색이 되었다가 환호했다가, 사색이 되었다가 환호했다 이랬다고 하더라고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캠프에 있는 분들, 또 많은 지지자분들께서 정말 손에 땀을 쥐고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 여론조사 공표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KBS에서 했던 여론조사에서 12% 정도의 격차가 벌어졌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초박빙을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마 저희 캠프에서 분석은 마지막에,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른바 울산사건을 가지고 상대 후보 측에서 대량 문자를 한 두세 차례 이상, 이른바 흑색선전식으로 대량문자를 보냈거든요. 그것이 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라는,

    ▶ 김지윤 : 상대방의 네거티브가 오히려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는 말씀이신데요.

    ▷ 황운하 : 그것 때문에 격차가,

    ◐ 김지윤 : 줄었다.

    ▷ 황운하 : 제가 12%를 앞섰었는데, 12%를 앞섰는데,

    ▶ 김지윤 : 줄었다, 격차가 줄었다?

    ▷ 황운하 : 네, 그렇게 아마 분석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저에 대한 저의 소신과 용기, 이렇게 살아온 삶에 대한 유권자분들의 신뢰가 또 컸기 때문에 가까스로 이기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지윤 : 지금 사실은 검찰저격수라고 제가 소개를 해드렸는데, 21대 국회 시작하면 그와 관련된 걸 먼저 하시지 않을까라고 추측이 됩니다. 맞습니까?

    ▷ 황운하 :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유권자분들께서 저에게 당신은 반드시 국회에 가야 한다. 반드시 가서 검찰 개혁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렇게 간절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또 대전의 유권자뿐 아니라 전국에 계신 많은 검찰 개혁에 관심 있는 국민들께서 저에게 반드시 이번에 가서 검찰 개혁을 꼭 완성해달라 이렇게 간절한 염원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것은 저의 의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제가 마땅히 해야 될 일이죠. 그런 의미가 아니라면 제가 굳이 국회에 갈 이유도 없죠. 그래서 검찰 개혁,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검찰의 횡포로부터 제가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이미 본인이 직접 피해를 당하지 않았느냐?’ 검찰의 횡포로부터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국민 어느 누구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검찰 개혁을 해달라. 검찰이 국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들이 위임해 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부로 남용하면서 없는 제도 막 만들어내고, 있는 제도는 덮어버리고 하는 그런 검찰권 남용을 근본적으로, 원천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법과 제도를 확실하게 정비해달라는 게 국민들의 뜻이라고 봅니다.

    ▶ 김지윤 : 검찰 개혁부터 그러면 시작을 하겠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짧게 답변 부탁드릴게요. 그런데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국회에 입성을 합니다. 21대 국회 시작하면 원내에서 만나시게 될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 황운하 : 김기현 전 시장은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서 울산 사건을 과장해서 이렇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이번에 국회 입성에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국민 입성하고 나면 그 사건의 본질은 김기현 전 시장의 형제의 비리이고, 비서실장의 비리이고, 전형적인 토착 비리 사건이거든요. 이야기를 꺼내봐야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 없다는 생각 하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본인에게 유리할 게 없다고 보는데요. 저는 어쨌든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분이기 때문에, 저도 유권자 선택을 받았고, 그래서 그 문제를 거론하면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진지하게 따져보고 이렇게 하는 것도 국민들이 궁금해하니까 그렇게 하면 좋겠다, 진실이 뭔지 밝히는 것도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짧게 해 주시죠.

    ▷ 황운하 : 저는 유권자분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가 제가 살아온 과정이 소신과 용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소신과 용기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정치를 혁신시켜달라, 그다음에 반드시 검찰 개혁을 이뤄달라 이런 염원 때문에 제가 국회의원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소신과 용기를 잃지 않은, 초심을 잃지 않은 그런 정치인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 김지윤 : 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운하 : 네, 감사합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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