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웃고 나서 생각하면 오! 노벨상 뺨치는 이그 노벨상 Top3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2-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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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는 왜 항상 들고 있다 옷에 쏟기 마련인지, 술에 취하면 왜 내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단순히 실수인 줄 알았는데 다 과학적으로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걸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합니다. 심지어 상도 줘요.

    올해 32번째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발간하는 과학잡지‘있을 것 같지 않은 연구’가 노벨상을 패러디해서 만들었는데요.

    ‘웃어라 그리고 생각하라(Laugh and then think)’는 선전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노벨상과는 달리 기발하고 재밌는 연구가 많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싸바나가 뽑은 올해의 흥미로운 이그노벨상 TOP3를 소개할게요.

    먼저 3위.
    응용심장학상, 첫 만남에 서로 끌린 사람들은 심장박동수가 같아진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서로 얼마나 매력을 느끼지는 확인할 때 얼굴 표정이나 시선보다는 심박수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공유된 감정이 서로에게 끌리는 데 중요한 요인이라는 걸 의미하는데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과 심박수도 같아진다니, 정말 로맨틱한데요?

    2위.
    공학상, 손잡이를 돌릴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손잡이의 크기가 작을수록 손잡이를 돌리는 효율은 높아집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잡이 모양도 중요한데, 옆으로 긴 레버식보다는 원형식 손잡이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편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네요.

    1위.
    물리학상, 오리들이 대형을 이뤄 헤엄치는 이유.

    오리들이 줄지어 헤엄치는 이유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어미 오리가 헤엄치며 만들어 낸 물 위의 파도를 새끼 오리가 타올라서 앞으로 가면 이동에 드는 에너지가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별 게 다 궁금하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그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실제 노벨상을 받은 적도 있는데요.

    작지만 번뜩이는 생각인 훗날 세상을 바꾸는 연구가 됩니다.

    참, 상금도 있습니다. 10조 짐바브웨 달러. 숫자는 크지만 한화 약 4,000원. 그나마 이것도 가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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