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후변화로 영구동토 녹으면 '고대 바이러스' 나온다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3-08-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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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동토층 <사진=미항공우주국>

    기후변화로 영구 동토층이 녹아 새어나오는 고대 바이러스가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미국 미시간대학교 등 소속 국제연구진은 지난달 온라인 과학 저널 `플로스 전산 생물학`(PLOS Computational Biology)에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린란드, 알래스카, 티베트고원 등 고지대나 고위도 지역에 분포해 있는 영구 동토층 안에는 수만년 전에 묻힌 고대 바이러스나 병원체가 봉인돼 있습니다.

    연구팀이 고대 바이러스가 영구 동토층 밖으로 유출됐을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연구에 사용된 고대 바이러스의 1%가 종 다양성을 최대 32% 감소시키는 등 큰 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성공적으로 기존 생태계에 정착한 고대 바이러스가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고 진화하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우리 연구 결과는 공상과학소설과 추측에 국한됐던 위협이 앞으로 생태계 변화의 강력한 동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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