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힘내라 뚜벅이> 사고나도 대책없는 아파트단지 내 도로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6-05-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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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요인 점검 중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요인 점검 중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 【 앵커멘트 】
    tbs 연중기획 걷고 싶은 도시 프로젝트 '힘내라 뚜벅이', 오늘은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예방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단지 내 도로의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양아람 기자입니다.

    【 기자 】
    2011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승용차가 보행자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의왕의 아파트단지에서는 학원에 가던 9살 어린이가 승용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제대로 된 통계가 없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어서 집계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단속이나 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적절한 사고 예방 대책이 마련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잠재된 교통사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 INT 】임동욱 연구교수/교통안전공단
    "아파트단지 같은 경우는 시설물로 인해 보행자들이 가려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단주차를 하다 보니까 주차된 차량들 사이에서 키가 작은 어린 아이들이 튀어나오는 경우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안전공단이 신청을 받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아파트단지의 교통안전점검을 해주고 있지만 점검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먼저 아파트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INT 】빈미영/경기연구원 휴먼교통연구실
    "지자체 공동주택지원보조금 사업이 있는데요. 시·군에서 운영하는 조례를 개정해서 아파트단지 내에 어린이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빈 박사는 아파트단지가 대부분 민간이 건설한 사유지이기 때문에 당장 보조금을 지원하기 어렵다면 공공임대주택부터 교통안전시설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아파트단지 내 도로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법적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아파트 관리주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tbs뉴스 양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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