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벚꽃 스캔들' 여파…최대 위기 맞은 아베 총리, 정권 교체 가능성은?

고진경

tbs3@naver.com

2019-12-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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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인터뷰 제2공장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

    김어준 : 일본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벚꽃 스캔들 이후에 아베 총리 지지율이 계속 급락한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것이 현재진행형입니다. 아베 총리 스캔들이 일본 정국 전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짚어가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지금 벚꽃 스캔들, 이것이 지지율을 굉장히 떨어뜨렸다 이런 보도는 지난주에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벚꽃 스캔들이라는 것이 세금으로, 공공 행사인데, 이 공공행사를 아베 총리 지역구 주민들을 불러 가지고,

    호사카 유지 : 불러 가지고.

    김어준 : 나랏돈으로 선거, 지역구민들 행사를 자기 돈이 아니라 선거, 나랏돈으로 했다, 그것도 몰래. 그러면서 맛있는 것도 먹였는데, 비싼 것 먹였는데, 그것도 다 세금으로 처리를 했고, 이것 들킨 거죠, 이런 게?

    호사카 유지 : 예, 새로운 게 어제 주간 아사히 인터넷 신문에서 보도가 됐어요.

    김어준 : 새로운 거요?

    호사카 유지 : 예, 세금의 사물화를 용납하지 않은 시민의 모임이 11월인데요. 20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도쿄지검에 형사고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물론 지금까지 나왔던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든가 정치자금법 위반 이것으로 했는데, 거기에 하나 큰 의혹이 적혀있더라고요.

    김어준 : 새로운 의혹이?

    호사카 유지 : 예, 그것은 호텔 뉴오타니에서 전야제를 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때 밥을 먹었는데,

    호사카 유지 : 그때 오전에만 그 참가자들은 지불을 했고, 원래는 1만 1천 엔이었던 식사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10만 원이 넘는 밥을 5만 원만 내고 먹었는데,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6만 원, 6천 엔, 6만 원은 어디서 나왔는가? 이것 호텔 뉴오타니가 그냥 줄 리가 없다. 그곳이 아베 신조의 비자금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비자금. 그 비자금을 어떻게 조성했는가?

    김어준 : 또 다른 양상이네요. 그것을 세금에서 낸 것이 아니냐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비자금에서 나올 수도 있다?

    호사카 유지 : 예, 그것은 현재까지 호텔 뉴오타니에서 여러 국가 행사를 해왔는데, 호텔 뉴오타니 쪽에 좀 비싸게 청구서를 내라라고 해서 실제로 그 돈을 주지 않고 현재까지 여러 가지 국가행사, 그런데 그 차익을 계속 아베 쪽에서 쟁여놨다고 합니다.

    김어준 : 새로운 거네요? 그러니까,

    호사카 유지 : 아직은 의혹 상황, 의혹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이러한 의혹이 나온다라는 것 자체가 뭔가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호텔에 10만 원 짜리 청구서를 달라고 한 다음에,

    호사카 유지 : 실제로는,

    김어준 : 실제로는 8만 원짜리인데, 2만 원을 되돌려받았다?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그런데 그중에서 일본의, 그러니까 6천 엔, 6만 원 정도의 차익이 거기서 지불된 의혹이 있다.

    김어준 : 그동안에 차익으로 챙겨놨던 비자금을 가지고 이 돈을 낸 거 아니냐라는 의혹을 시민단체가 제기했다?

    호사카 유지 : 850명에 대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독재적으로 인원수는, 요새 800명이었다, 1천 명이었다 그렇게 했는데, 850명으로 딱 그렇게,

    김어준 : 850명?

    호사카 유지 : 고발을 했더라고요.

    김어준 : 그리고 최근에 나온 이야기는 거기 조폭, 혹은 다단계, 불법적인 다단계 그런 사람들도 거기에 연루돼 있는 거 아니냐?

    호사카 유지 : 그리고 또 하나 어제 하기우다라는 문부과학성 장관, 아베 신조의 측근 중에 측근이에요, 이 사람이.

    김어준 : 측근 벌써 두 명 날아갔는데 또 있습니까?

    호사카 유지 : 그 사람들은 요새 측근이 된 사람이고, 사임된 사람들은, 하기우다는 오래전부터,

    김어준 : 오래된 측근.

    호사카 유지 : 2차 아베 정권 때부터 쭉 측근이에요.

    김어준 : 오래됐네요.

    호사카 유지 : 이 사람이 4월, 5월에 매년 *대회를 역시 참가자를 모아 가지고 하고 있었는데요. 그 참가비가 5천 원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500엔 돈으로. 그런데 또 이상하게 지출한 적자대회인 것입니다, 매년. 그러니까 그 적자라는 것은 나머지 돈은 이 사람들이, 하기우다 사무실에서 낼 수밖에 없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낸 돈보다 더 많이 쓰니까. 어딘가에서 메꿨겠죠.

    호사카 유지 : 아주 큰 곳은 아니지만 매년 150만 원 정도인데, 그래도 현재까지 쭉 몇 년 간 해왔기 때문에 이 정도의 돈이라고 해도 이것은 식사라든가 물품을 선거 유권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러한 것으로 굉장히 큰, 그러니까 역시 선거법 위반 이렇게 됩니다.

    김어준 : 선거의 향응 혹은 금품 이런 것을 제공하면 안 되는 건 일본도 똑같잖아요?

    호사카 유지 : 조금이라도 하면 안 됩니다, 일본은. 그러니까 100만 원, 150만 원이 문제가 아니고, 이렇게 계속 매년 해왔다라는 게 문제가 돼서 이게 어제 일본 신문 쪽에서 인터넷에서 나왔었습니다.

    김어준 : 궁금한 것이 요즘 이런 언론보도를 보수 매체도 한다면서요, 일본에서? 그러니까 일본의 보수 진영이 아베를 버리는 거 아니냐? 혹은 아베 진영도 있고, 아베를 지지하지 않은 진영도 보수 내에 있을 테니까 서로 권력 투쟁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호사카 유지 : 아무래도 너무 오래했기 때문에, 그리고 스캔들이 사실 많은데도 현재까지는 덮어서 왔다.

    김어준 : 그렇죠. 학원스캔들은 다 덮었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이번에는 세 번째이고, 큰 내용들이 많아서 더 이상 봐주는 것은 역시 국민들 앞에서도 좋은 게 아니다라는 그러한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이 정도면 이제 갈 때가 됐다, 분위기가?

    호사카 유지 : 또 최장 총리 취임 일수도 갱신 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이미 최장했는데, 이제 그만해라하는 분위기가?

    호사카 유지 : 더 이상 포스트 아베가 아베다라는 것 자체가 또 나오면 곤란하다.

    김어준 : 포스트 아베도 또 아베다?

    호사카 유지 : 그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김어준 : 그런 이야기가.

    호사카 유지 : 있습니다.

    김어준 : 포스트 아베가 아베다라는 말이 있어요? 끔찍하다.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김어준 :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본 내에 보수층에서 생겨나기 시작한 거죠?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그렇게 산케이신문 자체가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산케이도?

    호사카 유지 : 산케이도 그렇습니다. 특히 벚꽃 스캔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입니다. 그러니까 그쪽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밝혀라,

    김어준 : 밝혀라?

    호사카 유지 : 밝혀서 문제없으면 그냥 가는 것이 아닌데, 너무 밝히지 않고 숨기고 있다라는 그러한 어조가 되어 있죠.

    김어준 : 그러면 이런, 30초밖에 안 남았네요. 제가 너무 많이 이야기해 가지고. 이렇게 되면 일본의 헌법 개정도 힘을 좀 잃게 되는 거죠?

    호사카 유지 : 사실 내년 도쿄올림픽 있지 않습니까? 도쿄올림픽 이전에 헌법 개정을 하고 싶은 욕심이,

    김어준 : 있었는데?

    호사카 유지 : 2017년부터 말해왔어요, 아베 신조가. 그러나 그러면 안 되기 때문에 임기 내에 하자. 2021년 9월까지니까. 그런 식으로 현재는 궤도를 조금 수정했다라는 이야기가 아베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 상황도 업데이트 해야 될 상황이 되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 유지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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