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15일 예고한 관세 철회

전덕환

tbs3@naver.com

2019-1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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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모습
  •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에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습니다.

    중국의 각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밤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를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 측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1단계 합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합의 주요내용은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천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를 위한 멋진 합의"라면서 "우리는 2020년 대선을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이 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은데다,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를 두고 미중 간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중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더라도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있어 2단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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