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무역갈등 18개월만 1단계 합의에 서명…새로운 불씨 가능성도

Hyeryeon Chung

tbsefmnews@gmail.com

2020-01-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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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1년6개월 만에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을 향후 2년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정혜련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시작된 지 약 18개월 만입니다.

    【 INT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는 이전에 중국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딥니다. 이번 합의가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보장할 것입니다."

    【 INT 】류허 / 중국 부총리
    "이번 합의는 안정적인 경제발전과 세계평화 그리고 번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번 합의에서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 농산물을 포함해 공산품,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고, 1,2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부과해온 15% 관세도 7.5%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2,5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면 무역갈등 과정에서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시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 2단계 합의에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양측은 상호 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무역 협정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음 단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등이 이번 합의에 포함됐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정밀한 논의가 없었던 만큼 향후 2단계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bs뉴스 정혜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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