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의 허술한 코로나19 대응, 실제 감염자 수 더 많을 것

Meeyeon Ahn

tbsefmnews@gmail.com

2020-02-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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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일본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대구와 경북 청도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정작 아베 정부의 허술한 검사와 격리 조치가 위기를 더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내 검사 건수를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면서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파견됐던 일본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들은 직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격리는 물론 바이러스 검사도 받지 않아 큰 논란이 됐는데, 이후 후생노동성과 내각 관방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INT 】폴 나도우 / 도쿄 리뷰 편집장 (TBS 'This Morning' 24일 출연)

    "아베정권에 있어 아마도 더 중요한 사실일 것 같은데 크루즈선에 파견됐던 93명정도의 일본 공무원들이 바이러스 검사도 없이 업무에 복귀했는데 좋게 말해 너무 부주의했다라는 것이죠."

    한국에 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훨씬 적은 일본에 알려진 것보다 많은 환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이러스 검사 누적건수는 한국이 4만3백4건인 것에 반에 일본은 천846건에 불과합니다.

    26일 현재 한국 확진 환자는 1261명, 일본은 크루즈 선에서 발생한 환자를 제외하면 171명입니다.

    이에 대해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일본은 전체 확진자 수를 감안할 때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 비율이 높다”며 “일본이 거대한 (코로나19) 거점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사카 유지 교수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적극적으로 검사를 한다라는 생각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호사카 유지 교수 / 세종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24일 출연)

    "사망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세계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니까, 그래서 일단 현재 일본 정부의 자세로 알 수 있는 것은 되도록 검사를 안 하고, 검사를 안 하면 오히려 젊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양성이라고 해도 다 치료,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이런 가운데 도쿄신문은 사설을 통해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많은 보건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지에 대한 주요 지표로 일본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BS 뉴스 안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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