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어준의 뉴스공장] 핀란드 병원, 검체 검사 韓에 의뢰 "진단키트 부족으로 고위험군만 검사 가능해"

문숙희

tbs3@naver.com

2020-04-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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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코로나19 해외교민 릴레이 인터뷰]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최현석 씨 (핀란드 교민)

    ▶ 김어준 :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코로나19 상황은 이제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어서 교민들을 통해서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한국에 의뢰한다는 보도가 있어서 저희가 확인하기 위해서 교민 한 분 연결하겠습니다. 헬싱키에서 9년째 거주하고 계신 최현석 선생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현석 : 네, 안녕하세요. 최현석입니다.

    ▶ 김어준 : 굳이 따로 짚어보는 것이 핀란드 병원에서 채취한 검체를 한국에 보내서 검사 결과로 받기로 했다. 이게 비행기로 날아오고 한국의 검체검사기관에 가고 다시 비행기로 돌아가고 이게 상당한 시간이 걸릴 텐데, 이렇게 한국에 보내는 결정을 한 이유가 뭔가요?

    ▷ 최현석 : 일단은 핀란드 자체가 진단키트 등 자원 부족으로 검사 속도가 굉장히 저조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검사를 진행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고요. 그래서 결정 전에 한 환자의 동일한 검체를 가지고 한국하고 핀란드에서 동시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한국에서 더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2주간 1만 8천 개의 검체를 보내기로 결정했고요. 그래서 1차로 1,500개가, 어제죠,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날 저녁 핀에어 비행기로 운송될 것이라고 발표가 났고요. 그래서 이제 곧 있으면 도착을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이를 포함해서 최대 6번에 걸쳐서 검체를 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검체를 보내고, 검사를 하게 되고, 돌아올 때는 방호물자라든가 검사키트 이런 것들을 다시 실어서 돌아오는 거죠.

    ▶ 김어준 : 이건 정말 많은 일들이 처음 보는 일들인데, 검체 검사를 다른 나라에 맡겨서 비행기로 보내서 하겠다는 결정도 있군요. 그게 핀란드하고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했는데, 한국이 빠르다는 결과가 나오니까 이걸 한국에 보내는 게 낫다 이런 결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은 당연히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가 됐을 텐데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현지에서는?

    ▷ 최현석 : 일단은 해당 의료업체에서는 한국의 검사 시스템하고 노하우, 그리고 역량이 업체가 세운 기준에 적합하다고 언급을 했고요. 그리고 다른 핀란드 언론에서도 여러 번 한국은 광범위한 검사와 격리조치로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컨트롤하고 있는 사례로 언급이 자주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한국은 검사가 빠르고 정확하다. 그러니까 한국에 보내는 게 더 낫다 이런 여론이라는 거네요?

    ▷ 최현석 : 네, 그렇죠.

    ▶ 김어준 : 진단키트가 핀란드는 부족한가 봅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 최현석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게 핀란드 의료 현장 상황하고도 연결이 될 텐데요. 그래서 핀란드 의료 현장이 지금 현재 인적, 물적 자원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첫째로는 핀란드 국가 의료서비스가 전체 의료서비스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의료서비스 의존도가 높다는 데 있고요. 둘째 기준은 지난 정권을 포함해서 약 한 16년 정도 보수성향 정당들이 여당에 대해서 총리를 선출하고 공통적인 정책 기조로 기업과 노동시장 경쟁력 증가에 예산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의료복지 예산 등 그런 다른 곳에서 예산들을 대폭 삭감해가지고 그쪽으로 투입을 한 거죠.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국가 체질 개선의 최선의 노력이었는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렇군요.

    ▷ 최현석 : 그래서 사실 지금 현재는,

    ▶ 김어준 : 선생님,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현석 : 네, 알겠습니다.

    ▶ 김어준 : 또 뵙겠습니다.

    ▷ 최현석 : 고맙습니다.

    ▶ 김어준 : 내일 뵙겠습니다, 저는. 안녕.

    ▷ 최현석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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