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프랑스 코로나 확산속에 일부 유럽국가, 봉쇄완화 만지작..메르켈 "아직 이르다"

Meeyeon Ahn

tbsefmnews@gmail.com

2020-04-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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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유럽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 감염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속에 초유의 리더십 공백 우려까지 제기되자 이를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총리의 건강 악화설을 경계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 INT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 장관

    "존슨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로 통상적인 산소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소호흡기 등 기계의 도움 없이 자가 호흡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사이 800명 가까이 늘어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웃 프랑스에서는 하루사이 천4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네번째로 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봉쇄 조치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오는 15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문을 열기로 했고 노르웨이도 오는 27일부터 모든 학교와 대학교의 휴교령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스트리아도 상점 영업재개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 INT 】제바스티안 쿠르츠 / 오스트리아 총리

    "우리의 목표는 부활절이 끝난 4월 14일부터 소규모 상점들과 철물점, 원예 상점들이 문을 다시 여는 것입니다. 5월 1일부터는 모든 상점들과 쇼핑센터, 미용실도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봉쇄 조치 완화 논의는 아직 이르다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섣부르게 봉쇄령을 완화하면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수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TBS 뉴스 안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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