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외 국가들도 '코로나 방학' 끝내고 문 열기 시작...재확산 우려

손정인

juliesohn81@tbs.seoul.kr

2020-05-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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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도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통해 등교 개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학 직후 우리 인천처럼 다시 학교 문을 닫는 경우가 생기는 등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에서 방역 모범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대만은 지난 2월 말부터 일찌감치 개학했는데, 한달이 넘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석달간 휴교령을 내렸던 베트남도 한달 동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등교를 시작했고 중국도 지난 달 말 고3부터 순차 등교를 진행했습니다.

    고학년부터 개학을 시행한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프랑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저학년의 등교를 먼저 허용했습니다.

    학교가 돌봄과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보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학급당 학생 수를 반으로 줄였고, 덴마크는 공원 등 야외수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프랑스는 봉쇄 해제 이후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학교들이 즉각 다시 폐쇄됐습니다.

    앞서 싱가포르도 지난 3월 등교 개학을 시행했다가 확진자가 급증해 다시 학교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영국은 6월 1일을 개교일로 정했지만 학교 내 방역에 허점이 많다며 이미 천개의 초등학교가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휴교를 유지할 것이란 뜻을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아예 9월까지 학교를 폐쇄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학교 폐쇄가 지속될 경우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학습 위기를 심화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학교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학생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TBS 손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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